최흥식 “금융위 관계, 現 법·제도에 충실..월권행위 없을 것”

최흥식 금감원장 취임
  • 등록 2017-09-11 오전 10:49:55

    수정 2017-09-11 오전 10:58:37

[이데일리 노희준 최정희 기자] 최흥식(사진) 신임 금융감독원장이 11일 금융위원회와의 관계에 대해 “월권행위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 원장은 이날 금감원에서 취임 직후 기자들과 만나 “지금 현재 법과 제도상에서 권한이 위임된 것, 금융위가 갖고 있는 것, 금감원이 갖고 있는 것을 철두철미하게 지킬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금감원은 현 법에 따라 금융위의 관리·감독을 받도록 돼 있다. 하지만 감독원의 독립성을 제고해야 한다는 목소리 많고 두 기구는 ‘한지붕 두 가족’처럼 경쟁의식이 적지 않다.

그는 원장 직속 자문기구로 설치키로 한 ‘금융소비자보호위원회’가 감독체계 개편으로 이어지느냐는 질문에 “너무 확대 해석하지 말아달라”며 “시대적 필요차원에서 얘기한 것이지, (금융감독)체제나 이런 것까지 확대할 것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최 원장은 이날 취임사에서 “금융감독이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바는 금융소비자 보호에 있다”며 “원장 직속 자문기구로 금융소비자보호위원회를 설치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기구는 금융권 전 권역에 대한 주요 감독 제도의 시행에 앞서 소비자보호 관점에서 제도의 적정성을 중점 심의하는 역할을 한다. 기구의 실효성 제고 차원에서 위원의 절반을 시민단체 중심의 학계, 언론 등 각계 전문가로 구성할 계획이다.

그는 감독체계 개편 문제에도 “개인적인 의견을 갖고 있다”면서도 “개인 의견일뿐 현재 법적 체계 내에서 충실히 맡은 바 소임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

노조에서 제기한 하나금융에 포획당할 위험성에 대해서는 “우리말에 참외밭에서 신발끈을 고쳐 매지 말라고 했다”며 “철저철미하게 (감독 원칙을)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최 원장은 하나금융경영연구소장과 하나금융지주 사장을 역임했고, 김승유 전 하나금융그룹 회장과 가까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주택자라는 언론 지적에는 “살던 집에서 10년을 살았다. 다가주 주택에 살면 주변 환경이 좋지 않아 집을 2년 전에 옮기려고 하는데 그곳에 누가 살고 있더라”며 “살던 곳을 세를 주고 이사를 한 거”라고 해명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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