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숏다리도 오른다" 휴지·시리얼·안주까지…하반기 가격 도미노 인상

농심켈로그, 동서식품 시리얼 가격 인상
편의점 크리넥스 각티슈에 '숏다리'까지
  • 등록 2024-11-25 오전 11:14:08

    수정 2024-11-25 오후 6:24:42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올해 초 이어진 생필품 가격 인상이 하반기에도 이어지고 있다. 휴지부터 시리얼, 안주류까지 전방위적으로 가격이 오르고 있다. 원·부자재 가격은 물론 인건비 물류비 등 가격 상승이 원인으로 꼽히고 있지만 서민 부담이 가중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장을 보고 있는 한 소비자 (사진=연합뉴스)
25일 업계에 따르면 농심켈로그는 오는 12월 1일부터 시리얼 가격을 인상할 예정이다. 편의점의 경우 ‘시리얼컵’ 4종이 1900원에서 2000원으로, ‘켈로그 콘푸로스트’는 3500원에서 3700원으로 ‘켈로그 첵스초코팝핑’은 5000원에서 5600원으로 오른다.

앞서 시리얼 시장 점유율 1위인 동서(026960)식품 ‘포스트’도 가격을 인상했다.

동서식품은 지난 15일 인스턴트 커피 등 제품 가격을 올리면서 시리얼 제품 가격도 인상했다. 대표적으로 ‘포스트콘푸라이트’가 4500원에서 5000원으로 올랐고, ‘오레오 오즈’도 6600원에서 73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리츠샌드’ 2종, ‘오레오’ 4종도 각각 2400원, 2200원으로 기존보다 200원이 올랐다.

먹거리 뿐 아니라 휴지와 안주류, 음료류도 12월부터 편의점 가격이 인상된다.

5650원에 판매됐던 크리넥스 각티슈(알레르기 컴포트로션) 제품이 단종되고, 다음달 5950원인 신제품(알레르기 케어로션)을 출시하면서 가격이 300원 오른다. ‘빅숏다리’와 ‘숏다리매운맛’도 6000원, 2900원으로 각각 700원, 300원이 오른다. 농심의 웰치스 포도캔, 제로 포도캔, 제로 오렌지캔 제품도 100원 올라 1500원이 된다.

업계 관계자는 “커피 원두부터 초콜릿 코코아까지 각종 원부재료 가격이 급등하고 고환율로 경제적 불확실성마저 커지며 물가가 오르고 있는 분위기”라며 “앞으로 전방위적인 가격 상승으로 서민 부담이 커질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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