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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록은 “(기후변화 대응과 관련한) 이런 기관 일부에 가입함으로써 블랙록의 관행에 혼란을 야기했고 여러 공공 기관으로부터 법적 조사를 받았다”고 탈퇴 배경을 설명했다.
반발도 적지 않았다. 텍사스, 오클라호마 등 공화당 지지 성향의 주(州)들은 블랙록이 기후변화 대응 조직에 참여해 투자자에 대한 신의성실 의무를 위반했다고 주장하며 블랙록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경쟁사인 뱅가드가 2022년 말 NZAMI에서 탈퇴했다. 최근에는 미국의 주요 대형 은행들이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글로벌 은행 연합체인 넷제로은행연합(NZBA·Net-Zero Banking Alliance)에서 잇따라 탈퇴했다.
트럼프 집권 1기인 2019년 11월 미국은 파리 기후변화 협약에서 탈퇴했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의 취임으로 미국은 2021년 파리협약에 다시 가입했으나 트럼프 당선인의 재집권으로 파리협약 재탈퇴 가능성이 높아졌다. 트럼프 당선인은 기후 변화를 “사기”라고 부르며 관련 규제를 철폐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