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중소기업 자금조달 여건 악화 우려”

  • 등록 2017-02-16 오전 10:10:55

    수정 2017-02-16 오전 10:10:55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금융당국이 중소기업의 자금조달 여건이 악화될 우려가 있다고 16일 밝혔다.

금융당국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 업무보고를 통해 기업 자금조달 규모가 증가하고 있지만, 은행이 위험관리를 강화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실제 은행대출태도지수는 2015년 2분기에 9를 기록했다가 -3(2015년 4분기)→ -19(2016년 2분기) → -17(2016년 4분기)로 떨어졌다.

은행대출태도지수가 마이너스(-)면 금리나 만기연장 조건 등의 대출심사를 강화하겠다고 응답한 은행이 대출심사를 완화하겠다고 밝힌 은행보다 많다는 얘기다.

가산금리가 시장금리와 동반 상승하고 있는 상황도 중소기업의 자금조달을 어렵게 하는 요소다. 지난해 11월중 중소기업 신용대출의 가산금리는 연초대비 29bp(1bp=0.01%포인트), 6월대비 20bp 상승했다.

결과적으로 중소기업을 위주로 은행의 기업대출은 지속 증가하고 있으나 증가율은 다소 둔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은행의 지난해 1~11월중 증감을 보면 중소기업 대출은 36조3000억원 증가해 2015년 증가액 57조보다 줄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금리상승과 불확실성 증대로 양극화가 확대돼 비우량기업 중심으로 자금사정이 더 어려워질 소지도 있다”고 말했다.

다만, 최근 금리상승으로 채권평가손이 발생해 금융회사 건전성이 저하될 우려가 있으나 아직은 감내 가능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금리상승시 보험사와 증권사를 중심으로 채권평가손이 발생해 이익 감소가 있을 수 있지만 은행의 순이자마진 증대, 보험사의 이차역마진 해소 등으로 이익구조 개선이 가능한 측면도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차역마진이란 고객에게 약속한 이자보다 보험사의 운용이익률이 낮아 보험사가 손해를 보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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