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신생아 집단 사망' 약국 관계자 소환…수사범위 확대

약 제조·수령시스템 검토 나서
교수급 의료진도 곧 소환…국과수 부검 최종결과 이번주 내 발표
  • 등록 2018-01-08 오전 11:39:22

    수정 2018-01-08 오전 11:39:22

지난달 19일 오후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관계자들이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신생아 사망사건 관련 압수수색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집단 사망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약 제조·수령 시스템 조사에 나서며 수사 범위를 넓히고 있다. 경찰은 다른 상급병원 중환자실과 비교를 통해 병원의 주사제 관리 시스템에 문제가 있는지 등을 검토할 예정이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8일 이대목동병원 약국 관계자를 소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약국 관계자를 통해 약국과 신생아 중환자실 사이 약을 받는 체계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은 신생아 중환자실 주치의를 포함한 교수급 의료진들도 이번 주 중반쯤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은 지난주 초 병원의 주사제 관리 시스템에 문제가 있다는 점을 포착해 다른 상급 종합병원 중환자실이 주사제를 어떻게 관리하고 있는지 등을 확인했다.

앞서 질병관리본부는 사망한 신생아의 혈액에서 나온 항생제 내성균 ‘시트로박터 프룬디’가 지질 영양 주사제에서 발견됐다는 점을 파악하고 투약 과정에서의 오염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이에 경찰은 500㏄의 주사제를 5명의 신생아에게 나눠 투약한 게 집단 사망의 원인일 수 있다고 보고 사실 관계를 파악 중이다.

경찰은 또 이번 주 중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신생아들의 최종 부검 결과도 받을 예정이다. 경찰은 부검결과를 검토한 뒤 과실이 입증된 주치의 등 핵심 의료진을 피의자로 입건해 수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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