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 3분기 후판가 하락과 해양 부문 일회성 이익 및 조선 부문 생산성 개선 등으로 예상치를 웃도는 영업이익을 달성했다”며 “중장기 실적 개선 방향은 명확하고, 연내 국내외 특수선 입찰에서 긍정적인 결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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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95억달러 수주해 연간 수주목표 100% 달성했고, 매출기준 수주잔고는 334억달러로 3년 치 일감 확보한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HD현대중공업의 올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6.5% 증가한 3조 6100억원,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498% 늘어난 2062억원으로 집계됐다.
상선 부문에선 영업일수 감소에도 생산성 개선으로 예상보다 매출 양호했고, 영업이익 측면에선 환율 하락에도 후판가 비용 환입으로 인해 40억원 일회성 이익이 반영됐다.
해양부문에선 체인지오더에 따른 일회성 이익 238억원이 발생하면서 흑자전환에 성공했고, 엔진 부문에서도 단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수익성 개선세가 계속되고 있다.
정 연구원은 올 4분기 HD현대중공업의 영업이익을 2228억원, 영업이익률을 5.8%로 전망했다. 해양 부문에서 일감 부족에 따른 고정비 부담으로 수익성이 재차 악화하나, 조선 부문에서 조업일수 증가와 생산성 개선 효과가 더해지면서 전사 수익성은 한 단계 개선될 것으로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