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아시아나항공(020560) 인수와 통합 항공사 출범을 위해 임직원 모두의 협력을 당부했다.
|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4일 오전 서울시 강서구 공항동 대한항공 본사에서 창립 55주년 행사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대한항공) |
|
조 회장은 4일 대한항공 창립 55주년을 맞아 사내 인트라넷에 올린 창립 기념사에서 “아시아나항공 인수 결의의 순간부터 매서운 겨울이 닥쳤지만 튼튼한 나무는 겨울이 길수록 안으로 더 촘촘한 나이테와 단단한 무늬를 만든다”며 “통합 항공사를 우리의 역량으로 정성껏 가꾸면 곧 글로벌 항공업계의 아름드리나무로 자랄 것이고 대한민국 항공업계 전반에 건강한 산업 생태계가 조성될 것”이라고 했다. 또 양 사의 기업결합심사가 미국 경쟁당국의 승인만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라며 임직원에게 “오랜 시간 많은 고민을 담았던 과정이 마무리되고 나면 우리 모두 역사적인 다음 페이지의 서사를 써 내려가는 주인공이 될 것”이라고 했다.
조 회장은 “앞으로 대한항공이 되고자 하는 모습은 누구나 꼭 타고 싶은 항공사, 100% 안전함을 믿을 수 있는 항공사, 집에 온 듯 편안하고 따뜻한 서비스를 기대할 수 있는 항공사”라고 했다. 그러면서 “운항, 정비, 서비스 등 각 분야가 유기적으로 협력한다면 익숙함 속에서 놓칠 수 있는 부분들을 더 효과적으로 찾아낼 수 있을 것이고 궁극적으로는 대한항공의 본원적 경쟁력인 절대적인 안전 운항과 고객 중심 서비스를 더 확고히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조 회장은 “선배 임직원들의 자긍심과 원대한 꿈이 동력이 되었고 고객의 사랑과 국민의 신뢰가 든든한 두 날개가 되어 주었다”며 “임직원 여러분 모두는 누구보다도 뛰어난 전문성과 기량을 갖춘 분들로 여러분과 함께라면 대한항공의 미래는 지나온 시간들보다 더 밝을 것”이라고 격려하기도 했다.
그는 “임직원 모두 하나 된 마음으로 앞으로도 끝없이 도약할 대한항공의 미래, 다가올 또 다른 감동의 순간을 함께 만들어 가자”며 “함께 지켜가야 할 가치에 집중하면서 서로 존중하고 화합하는 모습으로 더욱 단단한 대한항공, 모두가 행복하게 일하는 일터를 만들자”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