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현대로템(064350)이 강세를 보인다. 꾸준히 방산이 성장하고, 철도사업이 흑자전환하면서 3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는 증권사 분석이 투심을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29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 24분 현재 현대로템은 전 거래일보다 3.93%(2500원) 오른 6만 6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이지호 메리츠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3분기 현대로템은 매출액 1조1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 늘고, 영업이익은 1374억원으로 전년 대비 234.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컨센서스를 큰 폭으로 상회한 실적을 기록했다.
디펜스솔루션은 전분기 대비 높은 수출 비중을 기록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이뤘다. 레일솔루션은 연초부터 지연된 주요 파이프라인의 개시 효과를 확인해 애초 손익분기점 수준이 추정되었으나 실제로는 15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면서 주요 사업부문이 모두 기여한 실적 서프라이즈였다는 분석이다.
또한, 현재 폴란드향 K2 2차 계약이 막바지로, 연내 체결 가능성이 높다. 수차례 지연됨에 따라 계약성사에 대한 우려 일부 존재하나 오히려 K2 외의 항목까지 추가로 요청한 정황이 파악되며 예상 금액은 기존 4조원 대에서 6조원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연구원은 “최근 폴란드는 금융지원 없이 한국산 무기 구매를 결정하는 등 높은 무기 수요를 내비치고 있어 연내 2차 계약 체결 및 금액 상향 가능성을 높게 예상한다”며 “또한 내년 중 약 5조원 규모의 루마니아향 계약 체결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