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구미산단 친환경 에너지 자급자족 산단으로 바꾼다

구미 스마트그린산단 에너지 자급자족 인프라 구축사업 수주
395억원 예산…재생에너지 발전 포함 지능형 마이크로그리드
  • 등록 2022-04-26 오전 10:35:25

    수정 2022-04-26 오전 10:35:25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국전력공사(015760)가 경북 구미 산업단지를 친환경 에너지 자급자족 산단으로 바꾼다.

(사진=이미지투데이)
한전은 지난 22일 구미 스마트그린산단 에너지자급자족 인프라 구축사업 사업자로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이 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단지공단, 경상북도, 구미시가 3년 동안 395억원을 들여 전력 다소비-저효율 구조의 구미산단 노후 기반시설을 친환경 에너지 자급자족 산단으로 바꾸기 위한 사업이다. 한전은 한전과 6개 발전 자회사와 함께 설립한 에너지효율 향상 전문기업 켑코이에스 등 6개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 사업에 입찰했고 2개 민간 대기업과의 경쟁 끝에 사업 수행기관으로 낙점 받았다.

한전 컨소시엄은 앞으로 3년 동안 구미산단 내 설비용량 10메가와트(㎿) 규모 태양광발전단지를 구축하고 인근 90㎿ 규모의 수소연료전지발전단지와 1기가와트(GW) 규모 풍력발전단지와 연계해 이곳에 친환경 전력을 공급한다. 수요관리를 통해 기존 연간 전력소비를 13기가와트시(GWh) 줄이고 남은 전력을 되팔아 수익을 남기는 네가와트(Negawatt) 발전소 사업도 추진한다.

또 정보통신기술(IT)을 접목한 지능형 마이크로그리드 구축으로 전력 생산-저장-소비를 최적화한다. 전기차와 전기차용 배터리 산업을 키우고 있는 이곳 산단 특성을 활용해 주차 중 전기차 잉여 전력을 활용하는 V2G(Vehicle to Grid) 사업이나 배터리 재활용 사업 등도 실증한다.

한전은 지난 2009년 이후 가파도, 가사도 등을 에너지자립섬화하거나 대학 캠퍼스 내 마이크로그리드를 구축하는 등의 다양한 전력 사업을 추진해 왔다. 이번 사업 수주도 세계 최고 수준의 자사 마이크로그리드 구축·운영 기술을 인정받은 결과라는 게 한전 측 설명이다.

한전 관계자는 “구미 산단에 산단형 마이크로그리드 표준모델을 구현하고 이를 전국 산단에 확산할 예정”이라며 “전기차 배터리 재활용, V2G 등 에너지 신산업을 활성화를 통해 지역 기업의 혁신성장도 이끌어내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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