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벤처투자와 함께 13일 업계 간담회를 열어, 2024년 ‘K-콘텐츠 펀드’(모태펀드 문화계정)의 효과적인 운용 방향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문체부 관계자는 “그동안 5168여개 콘텐츠 기업과 사업(프로젝트)에 총 3조1967억원 규모의 투자금을 공급했다”며 “투자를 받은 콘텐츠 기업 중 약 52.1%가 창업 후 3년 이내 업체로서, 초기 유망 콘텐츠 기업을 발굴하는데 기여해왔다”고 말했다.
콘텐츠 원천 지식재산(IP) 확보의 중요성이 증대됨에 따라 ‘콘텐츠 IP 펀드’ 조성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올해 조성하고 있는 콘텐츠 IP 펀드는 처음 목표보다 250억원 늘어난 1750억원 규모로 결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의 일환으로 업계에서는 IP에 대한 콘텐츠 및 투자 업계 수요가 높은 만큼, 콘텐츠 IP 펀드를 지속적으로 조성해 국내 콘텐츠 제작사가 원천 IP를 확보하도록 지원해달라는 의견을 내놨다.
이 밖에도 업계에서는 콘텐츠 기업 간 인수·합병(M&A)이 확대되는 추세를 반영한 인수·합병(M&A) 펀드, 기발행된 주식을 인수함으로써 회수 시장 활성화를 목적으로 하는 ‘세컨더리 펀드’ 등 콘텐츠 산업 동향을 반영한 다양한 자펀드 조성을 건의했다.
윤양수 문체부 콘텐츠정책국장은 “현장 목소리를 반영해 내년도 K-콘텐츠 펀드 운용계획을 수립하겠다”며 “K-콘텐츠 펀드 예산안 확정과 내년 출자사업 공고 등 후속 절차도 신속히 진행해 제작자들이 자금 조달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