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올해 상반기 기업공개(IPO) 시장 최대어로 꼽히는 HD현대마린솔루션이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77% 오른 채 거래되고 있다.
| HD현대마린솔루션의 선박 엔진 최적화 기술이 적용될 3800CEU급 자동차운반선 NEPTUNE PHOS호 (사진=HD현대마린솔루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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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HD현대마린솔루션(443060)은 상장 첫날인 이날 오후 1시 8분 현재 공모가(8만3400원) 대비 6만4500원(77.34%) 오른 14만7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HD현대마린솔루션의 시초가는 공모가 대비 3만6500원(43.76%) 상승한 11만9900원이었다.
이날 오전 중 11~12만원선에서 등락하던 주가는 오후 들어 매수세가 몰리면서 상승 폭을 확대했다. 장중 한때 주가는 8만2700원(99.16%) 오른 16만6100원을 기록하면서 이른바 ‘따블’ 직전까지 오르기도 했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지난 2016년 증가하는 선박 애프터마켓(AM)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독립법인으로 출범해 △선박 AM △친환경 선박 개조 △선박 디지털 제어 및 플랫폼 △벙커링 등 선박의 전 생애주기에 걸친 토털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이기동 HD현대마린솔루션 대표는 이날 상장 기념식에서 “새로운 도약을 위한 출발선에 서게 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HD현대가 지향하는 바다의 무한한 가능성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성장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상장을 통해 마련된 자금을 △물류센터 구축·고도화 △국내·해외 항만 창고 확보 △선박 관리회사 인수 △클라우드 관리 체계 구축 △수리 조선소 네트워크 구축 등에 활용해 글로벌 친환경 선박 개조 시장을 선도하고 디지털 솔루션 기반 플랫폼 기업으로의 전환에 속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