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제29차 EMEAP(Executives‘ Meeting of East Asia and Pacific Central Banks) 총재회의’와 ‘제13차 EMEAP 중앙은행총재·금융감독기구수장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말레이시아로 출국한다.
| [사진공동취재단]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 11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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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은 “이 총재가 오는 14~16일 말레이시아 페낭에서 개최되는 제29차 EMEAP 총재회의 및 제13차 EMEAP 중앙은행총재·금융감독기구수장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14일 출국해 17일 귀국할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
EMEAP는 동아시아·태평양 지역 중앙은행간 협력 증진과 정보교환을 목적으로 1991년 설립된 중앙은행간 협의체다. 회원은 한국, 중국, 일본,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홍콩, 호주, 뉴질랜드 등 11개 중앙은행이다.
한은이 의장직을 수행했던 제16차 회의 이후 금융감독기구를 별도로 두고 있는 역내 국가의 해당기구 수장들을 특별초청하기로 의결함에 따라 한국, 중국, 일본, 호주, 인도네시아 등 5개국이 초청돼 회의가 개최되고 있다.
이 총재는 EMEAP 총재회의에 참석해 동아시아·태평양지역 회원국 중앙은행 총재들과 최근 경제·금융 동향, 무역·투자 부문 역내 통화결제 등에 대해 논의하고 통화금융안정위원회(MFSC) 등 EMEAP 산하 기구들의 활동 상황을 점검할 계획이다.
또한 이 총재는 EMEAP 중앙은행 총재·금융감독기구수장 회의에 참석해 디지털 시대의 금융혁신에 대한 규제 및 감독, 새로운 글로벌 규제가 역내 금융 환경에 미치는 영향 등에 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