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개년 대부 이용자수만 봐도 2020년말 138만9000명에서 2021년말 112만명, 지난해 말 98만9000명으로 3년새 40만명 29%가 줄었다. 반기 기준 이용자수 감소폭도 2020년말 18만6000명에서 점차 감소하는 추세였다가 지난해 하반기 7만5000명으로 직전반기 5만6000명에서 다시 확대됐다.
최고금리가 24%에서 20%로 급속도로 떨어진 상황에서 수익성이 나빠진 대형 대부업자가 위험한 신용대출을 꺼리고 안전한 담보대출만 취급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12월말 대출잔액 중 신용대출은 6조 9630억원(43.9%), 담보대출은 8조 9048억원(56.1%)으로 6월말에 비해 신용대출은 3646억원 5.0% 줄고 담보대출은 3560억원, 4.2%늘었다. 담보대출 비중은 2021년말 52%로 처음으로 절반으로 넘은 후 계속 커지고 있다.
대부업 이용자의 평균 대출금리는 14.1%로 6월보다 0.1%포인트(p) 상승했다. 대부업자의 연체율도 원리금 연체 30일 이상 기준으로 7.3%로 1.3%포인트 뛰었다.
이에 따라 금융당국은 대부업권의 저신용층 신용공급에 대한 면밀한 모니터링 및 서민금융 우수대부업자 제도 내실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대부업자의 추심업무 운영실태 점검과 정책 서민금융상품 홍보 강화도 추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