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도 외국인의 국채선물 양매수가 이어지는 가운데 외국인 수급을 향한 시장 참여자들의 시선이 집중된다. 분명 금리가 하락 구간에 접어들긴 했지만 연내 2회를 반영한 레벨에서의 매수세인 만큼 로컬들의 경계감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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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장내 국고채 2년물과 3년물 금리는 오후 12시8분 기준 3.175%, 3.118%로 각각 3.2bp, 4.0bp(1bp=0.01%포인트) 하락하고 있다. 5년물과 10년물 금리는 각각 3.6bp, 2.8bp 하락한 3.134%, 3.194%를 기록하고 있다. 20년물과 30년물 금리는 각각 2.3bp, 2.0bp 하락한 3.169%, 3.090%를 기록 중이다.
국채선물도 강세다. 3년 국채선물(KTB3)은 전거래일 대비 12틱 오른 105.39에 거래되고 있다. 10년 국채선물(KTB10)은 29틱 오른 115.28에 거래 중이다. 30년 국채선물은 66틱 오른 137.00을 기록 중이나 1계약 체결에 그쳤다.
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서 외국인 5853계약, 은행 636계약 등 순매수를, 금투 3057계약, 투신 2458계약 등 순매도 중이다. 10년 국채선물은 외국인이 3105계약 등 순매수를, 금투 2461계약, 투신 346계약 등 순매도 중이다.
국고채 50년물 입찰 소화… “외인 수급 주시”
장 초 레포(RP)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2bp 오른 3.50%로 출발했다. 장 중 진행된 50년물 입찰은 순조로웠다.
이날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오전 진행된 4000억원 규모 50년물 입찰 결과 총 응찰 금액은 7800억원이 몰려 응찰률 195.0%를 기록했으며 응찰 금리는 2.900~3.120%로 집계, 낙찰금리는 3.035%를 기록했다.
한 증권사 채권 운용역은 “어쨌든 인하 시기로 접어들다보니 외국인들 입장에선 그들 포지션을 쉽게 놓지 않으려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지금 레벨에선 연내 1회 인하를 감안하면 부담스러운 게 사실”이라고 전했다.
이어 “인하 시기보다는 속도와 폭이 중요한 국면인데 글로벌 중앙은행 이벤트를 좀 봐야 알 것 같다”며 “인하 속도가 느릴 수도 있다는 경계감은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전날 진행된 국고채 3년물 비경쟁인수서 딜러들의 행사는 전무했다. 지난 주 실시된 국고채 30년물 비경쟁인수가 인수가능금액 전량 행사된 점을 감안하면 비록 다른 연물이더라도 분위기가 반전됐음을 엿볼 수 있다.
한편 이날 장 마감 후 오후 9시30분에는 미국 6월 생산자물가지수(PPI) 발표 등이 예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