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이그니스, 주관사로 하나증권 선정…코스닥 상장 나선다

2025년 내 상장 예비심사 신청 계획
''랩노쉬''로 단백질 음료 시장 개척
재밀봉 개폐형 마개로 푸드테크 진출
  • 등록 2024-01-24 오전 11:13:05

    수정 2024-01-24 오전 11:13:05

이그니스 로고. (사진=이그니스)
[이데일리 마켓in 김연서 기자]푸드테크 기업 이그니스가 코스닥 상장 준비를 본격화한다. 이그니스는 코스닥 상장을 위해 하나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했다고 24일 밝혔다. 2025년 내 상장예비심사를 신청한다는 계획이다.

2014년 설립된 이그니스는 지난해 매출 947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국내 단백질 푸드 시장을 개척해 온 ‘랩노쉬’를 필두로 소다 음료 ‘클룹’, 닭가슴살 ‘한끼통살’과 곤약밥으로 유명한 ‘그로서리서울’까지 총 4개의 푸드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이그니스는 2022년 캔을 재밀봉 할 수 있는 개폐형 마개(XO-Lid)를 개발한 독일 기업 ‘엑솔루션’을 인수하고 생산 공정을 확장하여 글로벌 음료 브랜드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해당 마개가 적용된 갤로(Gallo)의 하이볼 제품(High Noon)이 미국 증류주 시장에서 지난해 판매 1위를 차지하는 등 미국 시장에 빠르게 진입하고 있다.

글로벌 성장성을 인정받으며 지난해 9월 미래에셋캐피탈, 마그나인베스트먼트, 코오롱인베스트먼트, 한화투자증권 등으로부터 348억원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설립 이후 지금까지 누적 투자금은 476억원을 기록했다.

이그니스는 기존 푸드 브랜드의 견고한 성장과 엑솔루션 개폐형 마개의 글로벌 매출 확대에 더해 올해 사업 영역을 확장해 수익성을 높일 계획이다. 이달 초 건강기능식품 브랜드인 ‘닥터랩노쉬’를 출시하였으며 상반기 중 뷰티 브랜드도 선보일 예정이다.

박찬호 이그니스 대표는 “설립 이후 푸드 브랜드를 바탕으로 탄탄하게 성장해 왔으나 올 해를 기점으로 건강기능식품과 뷰티 시장과 같은 새로운 영역에 도전하며 브랜드 디벨로퍼로 자리매김하고 싶다”며 “개폐형 마개가 글로벌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는 만큼 캔 뚜껑의 새로운 표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며 글로벌 매출을 키워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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