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는 긴축재정 기조를 유지하면서 도시철도 2호선 건설 등 대규모 SOC 사업의 속도감 있는 추진과 사회적 약자 지원 등 복지 분야에 대한 지속적인 세출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부득이하게 지방채를 올해 대비 29%(700억원) 준 1700억원을 발행하기로 했다. 이렇게 마련된 한정된 재원은 민선8기 현안사업 중 연내 마무리 가능한 사업에 우선 투자하고, 민생 체감 경기 안정 및 인구 구조 변화 대응 사업에 집중 투자하기로 했다.
우선 대규모 SOC 사업의 가시적 성과를 위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베이스볼 드림파크 조성 281억원, 평촌산업단지 조성 141억원, 제2 대전 문학관 조성 42억원, 사회적경제 혁신타운 조성 24억원 등에 재원을 배분했다. 또 시민 숙원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도시철도 2호선 건설 978억원, 유성복합터미널 조성 187억원 , 무궤도 트램 건설 30억원 등을 편성했고, 집중 호우 대비를 위해 3대 하천 퇴적토 정비 100억원을 반영했다.
아동·양육 지원사업으로 대전형 양육수당 541억원, 영유아보육료 1319억원, 어린이집 반별 운영비 65억원, 3세 누리 보육료 추가지원 15억원, 아이돌봄 지원 224억원 등 모두 5533억원을 반영했다. 청년 지원사업으로는 청년부부 결혼장려금 지원 138억원, 청년월세 한시 지원 129억원, 청년 주택임차보증금 이자 지원 19억원 등 모두 634억원을 편성했다.
한치흠 대전시 기획조정실장은 “내년도 예산안은 긴축재정 기조하에 한정된 재원을 활력 있는 지역경제 구현과 미래 세대를 위한 지원에 중점을 두고 편성했다”면서 “지역경제가 어려울수록 재정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막중한 만큼 소중한 재원이 시민의 삶의 질 향상과 대전의 미래 개척에 쓰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대전시 내년도 예산안은 시 의회의 심사와 의결을 거쳐 내달 13일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