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2분기 적자폭 더 커졌다..14분기 연속 적자

2분기 매출 8.9% 늘었지만 영업손실 138.5% 증가
코로나로 인한 수출감소·영업비용 증가가 원인
자구노력으로 인건비 600억, 고정비 160억 감소
쌍용차, 수출 부진 타개 노력..하반기 신제품 출시도
  • 등록 2020-07-27 오전 11:05:47

    수정 2020-07-27 오전 11:05:47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쌍용자동차가 지난 2분기(4~6월)에도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14분기 연속 적자 사슬을 끊지 못했다. 오히려 전년이나 전 분기보다 영업손실 폭이 더 커졌다.

쌍용차는 지난 2분기 영업손실이 1171억원으로 전년 동기(491억원) 대비 138.5% 증가했다고 27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7071억원으로 전 분기(6492억원)보다 8.9% 늘었지만 전년 동기(9350억원)와 비교하면 24.4% 줄었다.

다만 당기순손실은 89억원으로 전년 동기(515억원) 보다 대폭 개선됐다.

상반기 기준으로 보면 매출액은 1조 356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4% 줄었고 영업손실은 2158억원으로 전년(769억원) 보다 180.5% 증가했다. 당기순손실도 2024억원으로 전년(776억원)으로 160.9%가 늘어 적자폭이 확대됐다.

쌍용차 관계자는 “복지 축소 및 인건비 감축 등 강력한 자구노력을 통한 고정비 절감 노력에도 불구하고 코로나 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 따른 수출 감소 및 생산 차질 영향으로 전년 대비 적자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2분기 들어 티볼리와 코란도 등 상품성 개선 모델 출시와 함께 내수 판매가 4월 이후 2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하는 등 지난 1분기 대비 4.7% 증가하며 회복세를 보였다”고 덧붙였다.

자구노력에 따른 인건비 감소폭은 600억원(전년대비 -19.5%), 고정비 감소폭도 160억원(전년대비 -21.3%)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수출감소와 내수 시장에서 경쟁심화에 따른 영업비용 증가 등의 영향으로 영업손실이 확대됐다.

당기순손실은 자산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진행된 비핵심 자산매각에 따른 자산 처분 이익이 발생해 대폭 줄었다.

3분기 실적은 코로나19 상황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시장상황, 특히 수출이 회복되면 자구노력을 통한 고정비 절감 효과가 극대화돼 재무구조도 개선되겠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 2분기와 마찬가지로 큰폭의 손실을 감수해야 한다.

현재 쌍용차는 수출 부진 타개를 위해 유튜브를 통한 온라인 출시 등 유럽 시장의 경제활동 재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으며, 중국 송과모터스(SONGUO)와도 티볼리 KD 판매에 대한 기본 계약을 체결하는 등 글로벌 판매 물량 확대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하반기에 G4 렉스턴 부분변경 모델과 티볼리 에어 재 출시 등 신제품 출시 작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내년 초 국내 첫 준 중형 SUV 전기차 출시를 위한 막바지 품질점검도 병행하고 있다.

쌍용차 관계자는 “현재 추진중인 경영쇄신 방안과 함께 신규 투자자 유치 등 기업의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여러 이해관계자들과의 협력 방안 모색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특히 하반기에 출시되는 신모델 및 기존 제품에 대한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을 통해 판매 물량 증대와 함께 손익도 한층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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