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일본은행은 3월 일본 기업물가지수가(2015년 평균=100) 98.2로 전년 3월보다 1.4% 상승했다고 12일 발표했다. 전년비 기준 3개월 연속 상승이다. 전월보다도 0.2% 올랐고 상승률도 전월(1.1% 상승)보다 높아졌다.
소비세 증세 영향을 빼면 2014년 7월 1.5% 상승 이후 2년8개월 만에 상승률이 가장 가팔랐다.
석유 제품이 플랜트 정기 수리 탓에 공급이 줄며 가격이 올랐다. 연료비 증가로 전력가격도 올랐다.
엔화 기준 수출 물가는 전년보다 3.7%, 전월보다는 0.3% 올랐다. 중국 수요 증가에 따른 화학제품의 가격 인상이 두드러졌다. 반도체 수요 증가 여파로 실리콘 웨이버 가격도 올랐다.
수입물가는 12.5% 상승했다. 2014년 1월 12.7% 상승 이후 3년2개월 만에 최대다. 원유와 나프타 가격 상승, 전기차 배터리용 리튬이온전지에 사용하는 코발트 가격이 올랐다.
기업물가지수는 기업 간 거래에서의 물가 동향을 보여주는 지표다. 총 746품목을 조사해 발표한다. 지난달엔 이 중 286품목의 가격이 올랐고 386품목의 가격이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