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국토교통부는 올 한해 국정과제인 ‘도심항공교통(UAM) 2025년 상용화’ 달성을 위한 기반을 다져 왔다고 26일 밝혔다.
| UAM 단계적 실증계획. (자료=국토교통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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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지난 8월에는 민관합동 실증사업인 ‘K-UAM 그랜드챌린지 실증’(K-GC)에 착수했다. 기체·운항·버티포트·교통관리를 맡은 국내외 기업 46곳과 함께 전남 고흥의 실증단지에서 진행하고 있으며, 내년부터는 실제 UAM이 날아다닐 수도권 하늘에서 실증을 이어갈 계획이다.
국토부는 해외 전문가들이 K-GC를 미국, 영국, 프랑스에서 추진 중인 실증사업과 함께 ‘세계 4대 UAM 실증사업’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지난 10월에는 UAM 실증을 지원하고 초기 상용화 생태계 조성을 유도하는 ‘도심항공교통법’도 제정됐다.
또 100여개 산학연 기관이 참여하는 협의체인 ‘UAM 팀코리아’는 상용화 분야별로 집중적으로 논의하는 5개 분과 및 14개 워킹그룹 체계를 신설했다. 최초 상용화 이후 2026년까지 성장기에 활용될 기술을 개발하는 1천억원 규모 ‘예타급 연구개발’ 사업도 확정됐다.
국토부 전형필 모빌리티자동차국장은 “2023년은 K-UAM 상용화 기틀을 마련하고 2025년 UAM 상용화를 향해 토끼처럼 뛰어오른 도약의 한 해였다”라며 “내년은 상용화 기틀에 GC실증결과와 제도 완비 등 내용을 채워나가며 용의 비상을 시작하는 한 해로 만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