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로당의 똑똑한 변신…양천구, ‘스마트경로당’ 20개소 구축[동네방네]

초고령화 시대 대응 위해 10개소 늘려
ICT기반 스마트 통합건강관리·화상플랫폼 활용 교육
스마트헬스케어 등도 지원
  • 등록 2025-01-15 오전 8:47:40

    수정 2025-01-15 오전 8:47:40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양천구는 초고령화 시대를 맞아 디지털 기기 활용에 어려움을 겪는 어르신들에게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고 다양한 건강·여가생활을 지원하고자 ‘스마트경로당’을 기존 10곳에서 20곳으로 확대한다고 15일 밝혔다.

(사진=양천구)
이를 위해 구는 지난해 서울시 ‘스마트경로당 조성 사업 공모’에 선정돼 사업비 2억원을 확보했으며, 올해 리모델링 예정인 경로당과 90㎡ 이상 규모의 구립 경로당을 대상으로 추가 조성키로 했다.

스마트경로당은 어르신 개개인을 얼굴로 식별해 건강정보를 측정·수집하고 측정된 정보를 통해 지속적인 건강관리에 도움을 주는 ‘ICT기반 스마트 통합건강관리 시스템’과, 비대면 화상 플랫폼을 활용해 다양한 어르신 맞춤 교육을 제공하는 ‘온라인 여가복지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 스마트 기술을 활용해 실내 걷기 운동을 할 수 있는 ‘스마트 헬스케어 서비스(스마트 워크)’, 다양한 게임을 통해 인지능력 향상과 치매 예방에 도움을 주는 ‘스마트테이블’ 외에도 어르신들이 노래를 부르면서 여가활동을 즐길 수 있는 ‘노래건강기기’, 디지털 격차 해소를 위한 ‘체험 키오스크’ 등을 만나볼 수 있다.

구는 아날로그에 익숙한 어르신들이 스마트경로당 내 설치된 디지털 기기를 원활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노인일자리 사업, 서울시 동행단 등 매니저를 연계해 지원하고, 이를 통한 중장년 일자리 창출에도 힘쓸 계획이다.

구는 경로당 운영업무 수기 처리로 인한 비효율적 행정을 개선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경로당 운용 자동화 시스템’을 개발해 스마트경로당에 도입하는 등 경로당의 디지털 혁신을 선도하고 있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초고령화와 디지털 사회로 빠르게 진입 중인 가운데 어르신들이 소외감을 느끼지 않고 다양한 여가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스마트경로당을 확충한다“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의 안전과 건강유지는 물론 풍요로운 여가생활을 위해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다양한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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