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김규영 성신여대 컴퓨터공학과 교수가 단독 저자로 국내 최초로 컴퓨터 네트워크 분야 세계최고 권위 국제학술대회 ‘ACM SIGCOMM 2023’에 논문을 게재했다고 성신여대가 5일 밝혔다.
| 김규영 성신여대 컴퓨터공학과 교수. (사진=성신여대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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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학술대회는 컴퓨터 네트워크 분야에서 세계 최고 권위를 가진 최우수 국제학술대회로 올해로 37회째를 맞이했다. 국내 대학 중 해당 학술대회에 주저자로 논문을 게재한 기관은 카이스트에 이어 성신여대가 두 번째며 이 학술대회 개최 이래 국내에서 단독 저자로 논문을 발표한 사례는 김규영 교수가 처음이다. 올해 학술대회에는 모두 323편의 논문이 제출된 가운데 총 71편이 엄선됐다.
김 교수가 발표한 논문은 ‘넷클론 : 마이크로초 규모의 RPC를 위한 신속하고 확장가능하며 동적인 복제 요청’이다. 김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RPC 요청 복제를 CPU 기반 코디네이터 서버가 아닌 프로그래머블 스위치(Programmable Switch)를 활용하면 더욱 많은 양의 요청 복제를 빠르게 처리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
구체적으로 프로그래머블 스위치 상에서 동적 요청 복제 기능과 느린 응답 메시지를 필터링하는 기능을 설계·구현하여 마이크로서비스의 응답 시간과 처리량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는 방법을 제안했다.
김 교수의 연구는 프로그래머블 스위치를 통한 인-네트워크 컴퓨팅(In-Network Computing)을 기반으로 분산 데이터 저장소, 웹 서버 등 다양한 마이크로서비스 응용의 성능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는 점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