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검찰이 카카오 창업자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을 소환해 구속 후 첫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 SM엔터테인먼트 시세 조종 의혹과 관련해 검찰 수사를 받아온 카카오 창업자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이 지난 22일 오후 서울 양천구 남부지방법원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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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2부(장대규 부장검사)는 24일 오전 10시부터 김 위원장을 서울남부구치소에서 불러 조사하고 있다.
이날 검찰은 김 위원장이 시세 조종을 직접 지시하거나 승인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살필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검찰은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김 위원장의 시세조종 공모와 관련한 충분한 인적·물적 증거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지난 23일 오전 1시 10분쯤 SM엔터 인수 과정에서 불거진 시세 조종에 관여한 혐의(자본시장법 위반)로 구속됐다. 검찰은 구속 당일에도 김 위원장에게 출석을 요구했지만 김 위원장이 건강상의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해 조사는 무산됐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2월 SM엔터테인먼트(SM엔터)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경쟁사인 하이브의 공개매수를 방해할 목적으로 SM엔터의 주가를 하이브의 공개매수 가격인 12만원보다 높게 끌어올리는 등 시세조종에 개입한 혐의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