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겟 주가는 지난해 35% 급락한데 이어 올 들어서도 15% 추가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지난달에만 17%가량 급락했다. 성소수자 인권의 달(6월)을 맞아 지난달 성소수자 관련 제품을 매장에 전면배치했다가 역풍을 맞고 이를 또 철수하는 과정에서 논란에 휩싸였다. 실적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종교·정치·사회적 논란에 휘말리면서 투자심리가 크게 악화된 것.
폴 레예즈는 단기간 내 타겟의 주가가 급락했지만 여전히 투자 매력이 낮다고 평가했다. 하방 위험이 여전하다는 판단이다. 매출 실적이 정점에 도달해 올해는 매출 감소의 해가 될 것이란 이유에서다. 그는 “지난 2주간(5월 마지막주~6월 첫째주) 매장 방문자 수 감소세가 뚜렷하게 나타났다”며 “올해는 매출 감소의 해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타겟은 지난 2020~2022년 코로나 팬데믹 기간에 소비자 지출의 축이 서비스에서 상품으로 전환되면서 매출 증가 등 수혜를 누려왔다. 하지만 코로나 엔데믹과 함께 재전환을 맞게 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향후 경기 둔화가 기정사실화되고 있는 것도 우려 요인이다.
폴 레예즈는 “타겟의 임의(경기)소비재 매출 비중이 55%에 달하는 만큼 경기 둔화에 따른 악영향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타겟보다 필수소비재 비중이 높고 저가 전략을 추진하고 있는 월마트가 유리한 위치에 있다는 판단이다. 그는 “올해 타겟의 매출 추정치 하향 조정이 불가피한 가운데 감소폭이 얼마나 될지가 의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월가에서 타겟에 대해 투자의견을 제시한 애널리스트는 총 35명으로 이 중 18명(51.4%)이 매수(비중확대 및 시장수익률 상회 등 포함)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평균 목표주가는 174.9달러로 이날 종가보다 38%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