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MG손해보험 매각이 또 다시 실패했다. 이번이 4번째다. 예금보험공사는 수의계약으로 전환해 매각을 다시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 (사진=MG손해보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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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금융권에 따르면 예보는 이날 MG손보 매각을 위한 입찰이 유찰 처리했다. 앞서 MG손보 매각 주관사인 삼정KPMG가 지난 8일 재입찰 절차를 마감한 결과 지난 3차 예비 입찰에 참여했던 데일리파트너스, JC플라워와 함께 메리츠화재가 새롭게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했다.
예보 관계자는 “매각주관사와 법률 자문사 검코 결과 등을 바탕으로 최종 유찰 처리했다”면서 “입찰자들에 대한 평가 결과 가격 및 비가격 부분에서 적절한 낙찰자가 없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예보는 지난해 두 차례 MG손보 매각을 추진했지만, 예비입찰에서 복수의 원매자가 등장하지 않아 모두 무산됐다. 이어 지난 4월 매각을 재추진해 복수의 매수자들이 등장했지만, 결국 본입찰에 아무도 참여하지 않아 실패로 돌아갔다.
예보는 내부절차를 거쳐 수의계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예보 관계자는 “수의계약은 특정한 날짜를 지정하지 않고, 인수 희망자가 의사를 밝히면 내부 검토를 거쳐 적정하다고 판단되면 계약으로 전환되는 방식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