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 음악출판협회는 이날 트위터를 상대로 2억 5000만달러(약 3200억원)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협회는 미국 내 17개 음원·음반 출판사를 대신해 테네시주 내슈빌 연방법원에 고소장을 제출했으며, 이들 출판사엔 비욘세나 테일러 스위프트, 레이디 가가 등 유명한 아티스트도 소속돼 있다.
협회는 법원에 제출한 고소장에서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한 이후 플랫폼에서 저작권 침해가 만연하고 있다”며 “트위터는 라이선스 계약의 필요성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저작권 침해시 원작자의 요청에 따라 콘텐츠를 삭제하는 속도도 느리다”며 “음원 출판 플랫폼 기업과 저작권자들의 피해를 통해 이익을 취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편 이번 소송 소식은 앞서 머스크가 지난 4월 마이크로소프트(MS)를 상대로 트위터의 데이터를 불법적으로 이용해 인공지능(AI)을 학습시켰다며 소송을 제기할 것이라고 경고한 가운데 전해진 것이어서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