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스마트폰판매 전월대비 33%↑…‘코로나쇼크’ 회복세

저년대비 7% 감소했지만 두달째 회복세 지속
인도, 락다운 해제로 254%↑…美·유럽도 30% 중반 상승
  • 등록 2020-07-29 오전 11:58:01

    수정 2020-07-29 오전 11:58:01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지난달 세계 스마트폰 판매량이 전월대비 30% 대의 상승세를 기록하며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에서 벗어나 회복세를 이어갔다.

6월 지역별 스마트폰 시장. (자료= 카운터포인트리서치)


29일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6월 전세계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월대비 33% 증가하면 큰 폭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서는 7% 감소했지만 스마트폰 시장을 크게 위축시켰던 코로나19로 사태가 지속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선전한 것으로 풀이된다.

스마트폰 시장은 지난 4월을 저점으로 5~6월 연속으로 전월대비 상승세를 기록하며 정상궤도로 진입하는 모양새다.

지역별로는 앞서 가장 큰 폭으로 꺾였던 인도 시장이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전년동기 대비 8% 증가했으며, 전월 대비로는 254% 급증했다. 인도 정부의 락다운(봉쇄조치)해제 이후 그간 누적된 대기 수요가 급격히 살아난 가운데 삼성전자를 필두로 한 전 브랜드의 판매량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 시장 또한 서유럽 국가들의 소비심리 회복에 힘입어 전월 대비 35% 성장했고, 미국 시장 역시 애플 ‘아이폰SE’ 출시 효과에 힘입어 전월 대비 34%의 증가세를 보이며 강한 반등세를 보였다.

4월부터 가장 먼저 회복세를 보였던 중국 시장의 경우 상반기 최대 쇼핑 행사인 ‘618 페스티벌’을 계기로 점진적인 회복 양상을 이어가며 전월 대비 11% 성장했다. 다만 지난해에 비해서는 아직 85% 수준에 머물렀다.

이윤정 카운터포인트 연구원은“코로나19 타격으로 상반기 부진을 면치 못했던 스마트폰 시장은 하반기 코로나 사태 완화 및 계절적 성수기 진입, 그리고삼성의갤럭시노트20 시리즈, 갤럭시Z플립 5G 출시 및 애플의 첫 5G폰인 아이폰12출시 효과 등으로 인해 분위기 반전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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