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방위산업용 이차전지 전문기업 탈로스(대표이사 채재호)는 카본헥사(대표이사 김준석)와 탄소섬유복합재 분야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방위산업용 제품 및 탄소섬유 기반의 신소재 등을 공동 개발할 예정이다. 협정 기간은 지난 17일부터 2028년 8월16일까지로 총 5년이다.
탈로스는 △국방사업의 경험 및 영업 네트워크 공유 △협력 분야에 대한 유통, 판매 및 해외 수출 △카본 복합재 분야 신사업 창출 및 연구개발을 진행한다. 카본헥사는 △방탄 플레이트, 방탄 헬멧, 방탄 조끼의 개발과 생산 및 공급 △원천 기술 및 기술 지원 △카본 복합재 기술을 이용한 신제품의 연구개발을 수행할 예정이다. 카본 복합재의 경우 고강도 탄소 섬유로 보강된 복합 재료로 LNG, 우주국방 및 방산 소재에 쓰이는 고부가가치 재료로서, OEM 생산 및 신규 연구개발을 진행할 예정이다.
탈로스는 지난 2005년 설립 후 리튬이온 폴리머 2차전지와 충전기 사업에 대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사업을 확대시켜 왔다. 드론 UAM사업의 배터리팩 사업진출, 충방전검사기인 Cycler장비 수주 등으로 군, 민간 배터리 사업에 대한 전방위적인 사업 확장에 한층 더 속도를 내고 있다.
카본헥사는 지난 2021년에 설립한 탄소섬유 혁신기업으로 휴대폰 케이스, 자동차 번호판 지지대 생산 및 판매를 시작했으며 세계 최초로 용액침수 성형공법인 TLP(Thermo Liquid Pool) 공법을 개발하며 탄소섬유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카본헥사가 개발한 TLP공법은 대량 및 대형 생산이 가능하며, 생산 시간의 경우 용량에 관계없이 10분이 소요된다. 또한 투자비용이 기존 대비 최소 6배가 낮아 제조 시간 및 비용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탈로스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기존 방위산업에서 더 나아가 미래 먹거리로 떠오르는 탄소섬유 사업에 본격 진입했다”며 탄소섬유의 혁신기업 카본헥사와 힘을 모아 다양한 산업에 사용할 수 있는 고부가가치 신소재를 개발하여 기술 고도화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