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 주말기간(6~7일) 일평균 우유 판매량은 예년수준을 훌쩍 넘었다.
이마트의 경우 7월 첫 주말기간 일평균 우유 판매량에 비해 10.9% 늘었고, 홈플러스는 25% 증가했다. 훼미리마트에서도 7월 첫 주말기간 일평균 판매량 대비 13% 증가했다. 세븐일레븐 역시 21.3% 늘었다.
지난 7일 서울지역 대형마트를 찾은 주부 김모씨는 "우유 품귀현상 우려에 서둘러 구입하러 나왔다"면서 "혹시나 하는 불안감에 평소보다 2배 가까운 양을 구입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업계는 아직 우유 사재기의 심각한 상황은 아니라고 보고 있다.
한편, 낙농가와 우유업체는 8일 오후 원유가 인상폭에 대한 줄다리기 협상을 재개해 귀추가 주목된다. 오는 9일까지 합의점을 못찾을 경우 농가 측은 납유거부를 예고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