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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넷마블 관계자는 “내년 2월 말이나 3월 초께 신사옥으로 입주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인수한 코웨이도 함께 이동할지에 대해선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넷마블은 애초 회사 창립 20주년에 맞춰 올해 구로 신사옥 이전을 추진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 장기화 여파로 차질이 빚어지면서 내년으로 시기를 미뤘다.
넷마블은 넥슨과 엔씨소프트(036570) 등 판교 테크노벨리에 모여 있는 여타 게임사들과 달리 서울 구로구에 터를 잡고 있다. 현재 구로구에 임대 사옥을 사용 중이며, 근처에 4000억원가량을 투자해 지하 7층, 지상 39층 규모의 신사옥을 짓고 있다.
지난해 인수한 코웨이 인력 역시 신사옥으로 입주할 가능성이 있다. 코웨이가 입주해있는 삼성생명 서소문빌딩의 계약은 곧 끝나는 것으로 전해졌다. 신사옥에 입주하는 넷마블 임직원수는 계열사를 포함해 6000여 명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넷마블이 구로구에 터전을 마련한 것은 방준혁 의장의 의지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구로구 가리봉동에서 유년시절을 보냈고, 구로구에서 사업을 진행하면서 본격적으로 사세를 확장한 바 있다.
넷마블은 2012년 구로디지털단지로 사옥을 옮긴 이후 ‘모두의 마블’ 등 모바일게임 히트작을 연달아 성공했고, 2014년에는 중국 텐센트로부터 5억달러(약 6000억원)의 투자 유치를 끌어냈다. 지난 2000년 자본금 1억원과 직원수 8명 규모로 넷마블을 설립한 방 의장은 2017년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상장한 뒤 회사를 3년 연속 연매출 2조원 돌파 기업으로 키워냈다.
한편 넷마블은 신사옥 건립과 별개로 과천 지식정보타운 개발사업에 참여, 지하 6층, 지상 15층 규모의 건물 착공을 진행 중이다. 해당 건물은 AI(인공지능) 기반 R&D(연구개발) 센터로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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