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 베가 팝업노트, 반나절 만에 3만대 모두 팔려.. 추가 제작되나

  • 등록 2014-11-21 오후 4:16:47

    수정 2014-11-21 오후 5:12:07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법정관리 중인 팬택이 최신 스마트폰 ‘베가 팝업노트’의 출고가를 절반 수준인 파격적인 가격에 내놓으면서 출시 하루 만에 품귀 현상을 빚었다.

팬택은 21일 출시한 ‘베가 팝업노트’의 재고량 3만대가 반나절 만에 모두 팔리는 등 이례적인 인기를 끌면서 추가 제작 여부를 고심하고 있다고 밝혔다.

팬택 관계자는 “‘베가 팝업노트’를 대리점에 직접 판매했는데 이날 오전에만 6만대 이상 주문이 들어왔다”며, “가진 물량은 모두 나갔고 앞으로 더 만들지는 고민해봐야 한다”고 전했다.

‘베가 팝업노트’는 팬택이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출시일이 지연된 스마트폰으로, 제한된 생산량 탓에 SK텔레콤 전용모델로만 공급됐다.

출고가는 35만2000원으로, 동급의 타사 스마트폰에 비해 절반 수준이다. 여기에 공시지원금까지 더해져 소비자들은 20만원 이하에 구입할 수 있다.

베가 팝업 노트(사진=팬택)
팬택의 또다른 주력 상품인 ‘베가 아이언2’도 KT와 LG유플러스가 재고 처리 차원에서 출고가를 78만3200원에서 35만2000원으로 절반 이상 낮추면서 대리점의 추가 주문이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날 팬택을 매각하기 위한 본입찰이 마감됐지만 유찰됐다. 매각 주간사인 삼정KPMG는 입찰 마감 뒤 “지난달 인수의향서(LOI)를 낸 곳은 2곳 정도 있었지만, 결국 인수가격을 써낸 곳은 없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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