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글로벌 금융기관 에버코어의 프라이빗 펀드그룹 구본수 부대표가 미국 교직원연금기금(TIAA) 산하 누빈자산운용으로 자리를 옮겼다고 16일 밝혔다.
구본수 대표는 누빈의 프라이빗 캐피탈 사업 부문을 구성하는 유럽 아크몬트자산운용과 미국 처칠자산운용의 한국 사업개발 대표 자리를 맡게 됐다. 그는 한국 시장에서 아크몬트와 처칠의 사모 크레딧 및 에쿼티 솔루션을 제공하고 한국 투자자들과의 관계를 발전하는데 집중할 예정이다.
구 신임 대표는 아시아개발은행을 포함해 한국 및 아시아 시장에서 다년간 근무했으며, 최근에는 글로벌 투자은행 에버코어(Evercore)의 사모펀드 그룹에서 근무했다.
구 대표는 “사모 캐피탈은 이제 한국 투자자들의 포트폴리오 구성에서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자산군이 됐다”며 “투자자들의 투자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맞춤형 고객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한국 시장 내 성장 전략의 핵심”이라고 발했다.
이어 “앞으로 한국 투자자들에게 미국과 유럽 미들마켓에서의 더욱 다양한 투자 기회를 소개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대가 된다”고 덧붙였다.
데이비드 번사이드(David Burnside) 누빈 프라이빗 캐피탈 사업개발 공동 대표는 “누빈 프라이빗 캐피탈은 한국 기관투자자들을 위해서 12억달러 이상을 투자했다”며 “한국 출자자(LP)들은 잠재적 위험조정 수익, 낮은 변동성, 포트폴리오 다각화 등의 장점을 가진 사모 크레딧 및 에쿼티 솔루션에 대해 왕성한 수요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누빈 프라이빗 캐피탈은 운용자산이 730억달러에 달하는 세계에서 가장 큰 사모 크레딧 플랫폼 중 하나다. 지난해 3월 누빈이 인수한 아크몬트자산운용과 기존 사모 캐피탈 플랫폼인 처칠자산운용이 통합해 출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