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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버려지는 반려동물이 연 최소 10만마리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농림축산검역본부가 2017년 말 기준 동물 보호·복지관리 실태를 조사한 결과 지방자치단체(지자체) 등이 지난 한해 구조한 유실·유기동물 숫자가 10만2593마리로 1년 전 8만9700마리에서 14.3% 늘었다고 밝혔다.
검역본부는 증가 이유로 지자체의 적극적인 구조를 꼽았다. 지난해 연말 기준 전국 동물보호센터는 293곳으로 1년 전보다 12곳(4.2%) 늘었다. 전체 운영비용도 155억5000만원으로 1년 전보다 40억7000만원(35.5%) 늘었다.
지난 연말 기준 등록된 반려동물 숫자는 117만5500마리로 1년 새 10만4809마리가 신규 등록했다. 정부는 동물 보호와 유실·유기 방지를 위해 2014년 반려동물의 등록을 의무화했다.
구조된 유실·유기동물을 종류별로 보면 개가 7만4300마리로 전체의 4분의 3에 달했다. 고양이가 2만7100마리, 기타가 1200마리였다.
문운경 농림축산검역본부 동물보호과장은 “지자체와 협의해 유기·유실동물 예방을 위한 동물등록제 활성화, 유기동물 보호·관리 등일 지속 추진할 것”이라며 “동물보호·복지에 대한 대국민 공감대 확산을 위해서도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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