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마감]2570선으로 '털썩'…3거래일 연속 약세

전 거래일보다 0.35% 내린 2578.08에 마감
美 금리인하 기대 후퇴에 외국인·기관 '팔자'
개인만 3거래일 연속 '사자' 나서
상장 3개월 보호예수 풀리며 두산로보 6%↓
  • 등록 2024-01-05 오후 3:40:45

    수정 2024-01-05 오후 3:40:45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피가 5일 2580선 아래로 미끄러졌다. 미국의 금리인하 기대가 후퇴하며 코스피 역시 3일 연속 약세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94포인트(0.35%) 내린 2578.08에 거래를 마쳤다.

2586.89로 출발한 지수는 장 중 한때 2590선을 웃돌며 상승세로 돌아서기도 했지만 기관 매물에 밀려 하락세로 전환했다. 기관은 이날 5762억원을 팔며 3거래일 연속 순매도에 나섰다. 외국인도 472억원을 팔았다. 개인만 5981억원을 사들였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1778억원 매도 우위, 비차익거래 259억원 매도 우위로 총 2037억원의 물량이 출회했다.

간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03% 오른 3만7440.34를 기록 했다. 반면 S&P500지수는 0.34% 내린 4688.68, 나스닥지수도 0.56% 하락한 1만4510.30에 거래를 마쳤다.

고용시장이 예상보다 탄탄하다는 소식에 국채금리가 다시 오름세를 보이면서 증시에 부담이 되고 있다.

이날 발표된 민간 고용 수치는 예상치를 웃돌면서 악재로 작용했다. 미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에 따르면 미국의 12월 민간 기업 고용은 전월 대비 16만4000개 늘었다. 이는 전월 증가폭(10만1000개) 대비 6만3000개가 더 늘어난 규모다. 시장 예상치(13만개)도 웃돌았다.

대형주가 0.27% 빠지는 가운데 중형주와 소형주도 0.31%, 0.29%씩 하락했다. 대다수의 업종이 내렸고, 특히 기계와 섬유의복, 의약품은 1% 하락세를 탔다. 철강금속, 운수창고, 의료정밀만 소폭 상승했다.

삼성전자(005930)가 전 거래일과 같은 7만6600원에 장을 마쳤고 SK하이닉스(000660)는 0.81% 올라 13만7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POSCO홀딩스(005490)도 2.24% 상승했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현대차(005380)는 1.82%, 1.42%씩 하락했다.

남양유업(003920)이 2.54% 오른 60만5000원에 마감했다. 장 중 64만50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전날 대법원은 한앤코가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과 가족을 상대로 낸 주식 양도 소송 상고심에서 원심의 원고 승소 판결을 확정했다.

앞서 한앤코는 지난 2021년 5월 홍 회장 일가가 보유한 남양유업 지분을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맺었다. 그러나 홍 회장 측이 그해 9월 계약 해지를 통보하자 한앤코는 홍 회장 측이 일방적으로 해지를 통보했다며 계약대로 주식을 넘기라고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두산로보틱스(454910)는 7400원(6.78%) 내리며 10만1800원을 가리켰다. 상장 3개월을 맞아 보호예수가 풀리며 매물이 출회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스템에 따르면 두산로보틱스는 자발적 의무보유를 사유로 보통주 44만1998주를 상장일로부터 3개월간 보호예수했다. 두산로보틱스는 지난해 10월5일 상장했다.

상한가 1개를 포함해 344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는 없었고 519개 종목이 내렸다. 77개 종목은 제자리에 머물렀다. 한편 이날 거래량은 5억1478만주, 거래대금은 8조2718억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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