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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CU는 지난 27일 라면과 생수, 통조림 등 비상식량 대용품과 부탄가스, 양초, 렌턴과 같은 구호품 판매량이 전년대비 약 31% 늘었다.
라면도 기존엔 컵라면 판매가 주를 이루었다면 이번엔 태풍 북상과 맞물려 봉지 라면이 결품되는 기현상이 발생하기도 했다.
GS25도 지난 27일 포장용 테이프 매출이 하루전에 비해 635% 증가하는 등 태풍 대비 용품 매출이 크게 늘었다. 우산(133%), 양초(49%), 손전등(42%), 건전지(25%)도 많이 팔렸다.
대형마트도 생필품 매출이 큰 폭 증가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트위터와 휴대전화 메신저 등으로 불안감을 조성하는 메시지들이 생필품 매출에도 크게 영향을 미친 것 보인다”고 말했다.
롯데마트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나타났다. 손전등의 경우 점포별로 하루 2~3개 가량 판매되는 수준이었으나 27일엔 평균 30~40개가 판매됐다. 포장용 테이프도 점포별 하루 10여개 정도 판매되던 것이 130~140개 정도로 늘었다. 이밖에 부탄가스는 575% 늘었고 컵라면은 127%, 통조림은 94%, 생수는 70% 가량 매출이 증가했다.
남창희 롯데마트 마케팅부문장은 “태풍 관련 보도가 잇따르며 사전 대비를 촉구하는 내용이 많이 전달돼 단수, 단전 등과 관계된 상품을 중심으로 판매량이 크게 늘어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