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은행권, 조선·해운 무분별한 여신 회수 안 돼”

은행장들과 간담회 열고 옥석가리기 통한 여신 운용 강조
  • 등록 2016-07-29 오후 2:15:56

    수정 2016-07-29 오후 2:15:56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29일 최근 조선·해운 등 경기민감업종에 대한 은행권의 무분별한 여신회수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경기민감업종이라도 기업에 대한 옥석가리기를 통해 여신을 운영해달라는 주문이다.

임 위원장은 이날 금융감독원 연수원 회의장에서 하영구 은행연합회장 초정으로 시중은행 8개 은행장들과 간담회를 갖고 이런 입장을 전달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국민·신한·우리·하나·산업·농협·기업·수출입은행장과 은행연합회장이 참석했다.

그는 “경쟁적 여신회수가 확산될 경우, 정상기업도 안정적 경영을 유지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경기민감업종이라도 정상화 가능한 기업에 대해서는 옥석가리기를 통해 채권단의 세심한 배려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는 최근 은행권의 경기민감업종에 대한 대출 옥죄기에 대해 금융당국이 제동을 걸고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임 위원장은 또, “해당 업종의 중소 기자재 업체 및 협력업체에 대해서도 각별한 배려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은행장들은 이에 구조조정 추진과 관련해 적극적 업무추진을 위해 담당자 면책 등의 필요성을 건의했다.

또 ISA 관련해 가정주부, 청소년 등으로 가입대상을 확대하고 중도인출 허용범위를 늘려달라고 요청했다. 현재 ISA의 중도인출은 가입자 사망, 해외이주, 퇴직, 천재지변 등의 경우에만 허용되고 있다.

임 위원장은 이와 함께 가계부채와 관련, 집단대출 관리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은행이 스스로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입지·분양가능성 등 사업타당성을 종합적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근 전세가 상승 등으로 전세자금대출 증가세는 빠른 반면, 분할상환 확대는 제한적”이라며 “차주가 원하는 만큼 전세자금대출을 분할상환할 수 있도록 하반기중 서울보증보험·주택금융공사의 보증상품을 개선할 예정인데, 시장에 안착될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밖에 다음달 1일 시행되는 금융회사 지배구조법이 안착될 수 있도록 은행권이 철저하게 준비하고 ISA 가입자의 약 90%가 은행 고객인 만큼 고객 컨설팅과 자산운용능력을 강화해달라고 주문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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