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움직이는 컨트롤타워’ 차륜형지휘소용차량 전력화 지원

실시간 전투지휘 가능한 車 사령부
지난해 말 전력화…품질 문제 해소
장병들에게 운용·정비 밀착 교육 나서
  • 등록 2024-02-02 오후 2:15:10

    수정 2024-02-02 오후 2:15:10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현대로템(064350)이 움직이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차륜형지휘소용차량의 안정적인 전력화를 위한 지원에 나섰다고 2일 밝혔다.

현대로템 관계자들이 육군 25사단 장병들에게 차륜형지휘소용차량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현대로템)
현대로템은 지난해 12월 말부터 올해 5월 말까지 약 5개월간 차륜형지휘소용차량이 배치된 부대를 대상으로 기술지원 및 교육훈련 등의 지원활동을 진행한다.

차륜형지휘소용차량은 지휘관 및 참모가 탑승해 이동 중 실시간으로 전투지휘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차량이다.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첨단 전투지휘체계장비, 실시간 송수신시스템, 스크린 등을 갖췄다.

따라서 이를 활용하면 급박한 전시에도 군사 작전을 수립하고 신속하게 부대를 지휘·통제할 수 있다. 지상군 전력의 핵심 본부 역할을 하는 셈이다.

현대로템은 이번 지원 활동을 통해 전력화 초기에 발생할 수 있는 품질 문제를 해소하고 차량 운용 안정성을 높일 방침이다.

현대로템 연구소와 기술·품질·고객만족(CS) 부서 전문 인력이 3사단·7사단·25사단 등 현장에 상주하며 장병들에게 밀착 관리·정비·운용 교육을 진행한다.

또한 통합전장관리체계(C4I) 운용 교육도 함께 제공해 군사 작전의 효과를 높이고 신속하고 정확한 의사결정도 지원한다. 차륜형지휘소용차량 고장 시 예비품을 신속하게 확보할 수 있도록 협력사와 예비품 조달 체계도 구축한다.

우리 육군은 ‘아미 타이거 4.0’를 통해 각종 전투 플랫폼에 인공지능(AI) 등 4차산업 신기술을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미래형 지상군 모델로서 전투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전투원 생존율을 향상하는 것이 목표다.

따라서 전장에서 첨단 기술로 즉각적인 전술 지시를 내릴 수 있는 차륜형지휘소용차량의 역할이 점차 중요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현대로템은 2017~2020년까지 3년간 차륜형지휘소용차량의 연구개발을 거쳐 지난해 말 27대의 차량을 육군에 납품하며 최초 전력화에 기여한 바 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이번 차륜형지휘소용차량 전력화 집중 지원을 통해 군 전투준비태세에 기여할 수 있게 됐다”며 “소요군의 의견을 청취하고 지속적인 품질 개선을 거쳐 운용유지단계에서 사용자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기성(왼쪽 일곱번째부터) 25사단장(육군소장), 김천석 육군본부 기획관리참모부장(육군소장), 조현기 방사청 기반전력사업본부장, 조훈희 방사청 기동사업부장(육군준장) 등 군 주요 관계자와 현대로템 등 유관기업 관계자가 지난달 31일 열린 차륜형지휘소용차량 최초 전력화 장비 인수식 행사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현대로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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