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경기 침체로 소비심리도 위축되면서 신세계인터내셔날이 2분기 이익이 뒷걸음질쳤다. 하반기엔 최근 인수한 어뮤즈(AMUSE), 패션 라이선스를 확보한 할리데이비슨 컬렉션스 등을 중심으로 실적을 개선하겠다는 방침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031430)은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3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8% 줄었다고 7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9% 감소한 3209억원, 당기순이익은 19.9% 줄어든 156억원으로 각각 잠정 집계됐다.
| 연결 기준, 단위=억원, 자료=신세계인터내셔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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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메틱부문은 매출액이 지난해 2분기보다 9.0% 늘었다. 외형 성장은 기존 브랜드의 판매 호조와 신규 브랜드 편입 효과로 특히 연작과 비디비치의 매출액 성장세가 두드러졌다고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설명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에 따르면 수입패션 부문에서 어그(UGG), 사카이, 브루넬로 쿠치넬리 등이 큰 폭으로 성장했고 지난해와 올해 새로 선뵌 더로우, 꾸레쥬 등의 성과도 기대를 웃돌았다. 효율화 작업을 거친 자주(JAJU)부문도 수익성이 개선됐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올해 하반기 사업별 역량을 강화해 실적을 개선할 계획이다. 뷰티 브랜드 어뮤즈와 스위스퍼펙션은 본격적으로 세계 시장을 확장하고 할리데이비슨 컬렉션스는 아시아 주요 국가의 패션 라이선스를 확보한 만큼 글로벌 사업을 빠르게 추진해 외형과 수익성을 모두 잡는다는 목표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글로벌 화장품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어뮤즈 인수와 패션 라이선스사업 시작으로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했다”면서 “사업 구조 개선 작업도 지속적으로 진행하며 위기에 강한 기업 체질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