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식 중견련 회장 “중견기업에 15조 지원안, 매우 바람직”

당정 맞춤형 기업 금융 지원안 환영
“중견기업 부담 완화·경쟁력 제고 도움”
“보증 대상과 한도 지속 확대해야”
국회 향해 “여야 정책 경쟁 펼쳐야” 제언
  • 등록 2024-02-15 오전 11:17:50

    수정 2024-02-15 오전 11:17:50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중견기업계는 15일 정부 여당이 발표한 ‘고금리 위기 극복과 신산업 전환을 위한 맞춤형 기업금융 지원 방안’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장. (사진=한국중견기업연합회)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은 전날 민·당·정협의회에 참석한 이후 “기업의 부담이 크게 가중된 상황을 시급히 타개해야 한다는 인식은 매우 적확하다”며 환영의 메시지를 냈다.

정부와 국민의힘은 전날 협의회를 열어 중소·중견기업의 고금리 부담을 덜고 신산업 전환을 돕기 위해 시중은행과 함께 76조원 규모의 맞춤형 기업 금융을 지원하기로 했다. 특히 정책금융 사각지대에 있던 중견기업 금융 지원이 15조원 규모로 포함됐다.

최 회장은 이에 대해 “중견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금리 부담 완화는 물론 연기금에 집중된 지분투자 부족 등 제약을 해소할 직접금융 강화 방안이 포함된 것은 매우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최 회장은 “최초의 5조원 규모 중견기업 전용펀드 도입은 물론 첨단산업 자금조달을 위한 채권담보부증권(P-CBO) 발행 지원 및 매출채권 유동화 대상 포함 등 중견기업의 자금 조달 수단 확대 등은 사업재편, 인수합병(M&A) 등 신성장동력 발굴을 위한 안정적인 거점으로서 매우 바람직하다”고 했다.

그는 이어 “산업은행과 민간은행이 참여하는 6조원 규모 저금리 대출 프로그램, 신용보증기금과 5대 은행이 공동으로 구성한 2조원 재원 기반 성장과정별 보증한도 확대 등은 중견기업의 자금 애로 해소를 넘어 외환위기 이후 확대돼 온 소비자금융 중심 은행 영업 관행 혁신의 결정적 모멘텀을 구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보수적인 신용등급 기준, 금리 부담 등으로 중견기업의 활용률이 7.3%에 그쳤던 기존 P-CBO 사례가 있다”며 “금융위원회가 제시한 많은 혁신 방안들이 실효적으로 기능하기 위해서는 제도 활용의 제한을 과감하게 완화하고 기업 현장의 실제 필요에 걸맞은 수준으로 각종 보증 대상과 한도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아가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국회를 향해서는 22대 총선을 앞두고 여야가 정책 혁신 경쟁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했다.

최 회장은 “총선을 앞두고 여야가 경쟁하는 궁극의 목표는 단적으로 모든 국민이 조금은 더 나은 삶을 꿈꿀 수 있는 국가를 만들겠다는 것”이라며 “삶의 근본으로서 지속가능한 경제의 토대를 구축하는 데 이견은 있을 수 없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국부 창출의 핵심인 기업의 역할과 가치를 적극적으로 인정하고 전향적인 투자 확대와 정책 환경, 법·제도의 기반을 구축하는 데 힘을 모아야 할 것”이라며 “22대 총선이 현재는 물론 미래 세대의 안정과 풍요를 확보하기 위한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정책 혁신의 축제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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