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1분기 GDP 증가율 1.0%…2.2%에서 하향조정

  • 등록 2017-06-08 오전 11:27:39

    수정 2017-06-08 오전 11:27:39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일본이 올 1분기(2017년 1~3월)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을 앞선 발표에서 하향 조정했다.

내각부는 올 1분기 GDP 개정치가 물가변동을 뺀 실질 기준 전기보다 0.3%, 연율 환산으론 1.0% 증가했다고 8일 발표했다. 민간 재고가 예상보다 저조하면서 앞서 발표한 속보치(전기비 0.5%, 연율 환산 2.2% 증가)에서 하향 조정한 것이다. 설비투자는 상향 조정됐으나 민간 재고의 부진을 메우진 못했다. 일본경제신문(닛케이)가 7일 시점에서 집계한 민간 예측 평균 증가(0.6%, 연율 2.5%)에도 못 미쳤다.

수요항목별로는 민간재고 기여도가 플러스 0.1포인트에서 마이너스 0.1포인트로 내렸다. 앞선 1일 발표한 법인기업 통계에서 원재료 재고가 감소한 게 영향을 미쳤다. 원유 정제기업들이 설비 수리에 나서며 정제 능력이 떨어졌고 자연스레 원유 수입량이 줄었다. 이 기간 원유 가격이 오른 것도 재고 증가를 억제하는 요인으로 풀이된다. 재고기여도가 하향 조정된 게 결국 실질 GDP 개정치의 내수 기여도를 플러스 0.4포인트에서 플러스 0.1포인트로 큰 폭 낮아졌다.

개인소비도 0.4% 증가에서 0.3% 증가로 0.1%포인트 내렸다. 속보치에서도 부진했던 자동차 수요가 더 낮아졌다. 숙박서비스도 저조했다. 부동산중개수수료의 감소로 민간주택도 0.7% 증가에서 0.3% 증가로 하향 조정됐다.

이와 대조적으로 건설투자는 0.2% 증가에서 0.6% 증가로 큰 폭 상향 조정됐다. 9년 만에 최고 수준까지 회복한 것이다. 서비스업과 건설업, 상사 등 도매업의 설비투자가 상승 흐름을 이끌었다. 수출은 개정치도 전기비 2.1% 증가로 나타났다. 속보치와 똑같았다.

생활 체감에 가까운 명목GDP도 전기보다 0.3% 감소로 나타났다. 속보치(0.0% 감소)보다 감소 폭이 커졌다. 연율로 환산하면 1.2% 감소로 역시 속보치 0.1% 감소보다 하향 조정됐다. 2012년 3분기(7~9월) 2.2% 감소 이후 감소폭이 가장 컸다. 일본은 5개분기 연속으로 명목 GDP 마이너스 성장했다. 원유 가격은 상승했지만 기업들은 이를 국내 물가에 반영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적인 물가 움직임을 보여주는 GDP 디플레이터(deflator)는 속보치와 마찬가지로 전년 같은 기간의 마이너스 0.8%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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