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융기원)의 ‘스마트 라이다 시스템’이 2024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공공부문 혁신사례로 선정됐다.
| 경기도와 융기원, 부경대, 삼우TCS가 공동 개발한 ‘스마트 라이다 시스템’.(사진=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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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융기원에 따르면 OECD는 2011년부터 공공혁신협의체(Observatory of Public Sector Innovation·OPSI)를 운영하며 전 세계 국가를 대상으로 공공부문 혁신사례를 선정해 왔다. 올해는 총 86건이 선정됐으며, 대한민국은 그중 5건이 포함됐다.
이번에 선정된 융기원의 스마트 라이다 시스템은 반경 5km 내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의 위치와 농도를 24시간 자동 원격으로 관측할 수 있다. 특히 360도 스캐닝 기능으로 축구장 1만1000여 개에 달하는 면적을 측정할 수 있으며 약 1만개의 IoT 간이측정기를 사용하는 것과 같은 효과가 있다.
융기원은 스마트 라이다 시스템을 통해 시화국가산업단지 주변의 대기오염 농도를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고농도 구역에 영향을 미치는 배출원을 추적해 원인을 분석하는 데 활용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경기도·융기원·부경대학교·삼우TCS(주)가 개발에 참여했으며, 이번 개발은 관련 업계에서 산학관연 협력의 대표적인 성과로 인정받고 있다.
김관철 융기원 산불감시실증지원센터장은 “OECD 공공부문 혁신사례로 선정된 것은 우리 기술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의미”라며 “산업 활동, 산불, 교통 등 다양한 대기 오염 원인을 과학적으로 관측하고 분석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해 공공환경 관리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와 서울대 공동출연법인인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은 판교 자율주행 실증단지 조성 연구 사업, 경기도 소재·부품·장비산업 자립화 연구지원 사업, 시흥 스마트시티 혁신성장동력 프로젝트, IT활용 영유아 보육 안전 시스템 구축 등 최첨단 과학기술을 활용해 지역연구개발을 중심으로 다음 세대를 내다보는 융합연구를 수행 중이다.
또 융합문화콘서트, 융합기술 교육기부, 경기도 R&D 인턴, 대학생 융합기술 창업지원 사업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과학기술 확산과 대중화에 기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