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브리지텍(064480)이 강세를 보인다. 오픈AI가 미국 내 인공지능(AI) 인프라 구축을 위해 수백억 달러의 투자 유치에 나서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마이크로소프트(MS) 자회사 뉘앙스커뮤니케이션과 음성인식 솔루션 제공 관련 파트너 관계를 맺고 있는 브리지텍이 주목받고 있다. 특히 오픈AI는 2019년부터 MS와 파트너십을 통해 130억 달러를 투자받은 바 있다.
4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10시 39분 현재 브리지텍은 전 거래일보다 4.75%(320원) 오른 7050원에 거래되고 있다.
3일(현지 시간) 블룸버그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내 인공지능(AI) 인프라 구축을 위해 수백억 달러의 투자 유치에 나서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연초 흘러나왔던 7조 달러 모금설에는 미치지 못하는 액수지만 보다 현실적인 금액인 만큼 실현 가능성이 높다. 투자 주체로는 미국 주정부들은 물론 한국과 일본·캐나다·아랍에미리트(UAE) 등이 언급되고 있어, 한국도 올트먼이 구상하는 ‘AI 공급망’에 포함돼 있는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는 “급속한 AI 개발에 필요한 값비싼 물리적 인프라 자금 조달을 위해 글로벌 투자자 연합을 구성하는 것이 목표”라며 “올트먼과 오픈AI 팀이 몇 가지 세부 사항을 작업 중으로 데이터 센터 구축, 에너지 용량 및 전송 증가, 반도체 제조 확대 등이 포함된다”고 전했다.
한편 브리지텍은 AI 음성인식 회사 뉘앙스 커뮤니케이션의 솔루션 제공 파트너로 음성인식 시스템을 공급하고 있다. 뉘앙스는 앞서 삼성그룹도 인수를 추진했던 곳으로 아이폰의 ‘시리’ 기술을 만든 음성인식 업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2021년 4월 뉘앙스를 인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