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무일 "김학의 사건 특수단, 빠른 시일 내 충분한 규모로"

문무일 검찰총장이 지난 25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으로 출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검찰이 성접대 의혹 등을 받는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을 재수사 할 특별수사팀을 대규모로 구성키로 했다.

문무일 검찰총장은 29일 오전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 출근길에서 기자들과 만나 특별수사단 단장 인선을 마쳤느냐는 질문에 “빠른 시일 내에 정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총장은 그간 김 전 차관에 대한 재수사가 확정된 후 관련 질문에 ‘자료를 보고 판단하겠다’는 원론적인 말만 되풀이해왔다. 이번 발언은 박상기 법무부 장관의 지난 27일 ‘특별수사팀 구성 추친’ 발언을 문 총장이 확인해 준 첫 언급이다.

문 총장은 또 특별수사단 규모에 대한 질문에 “수사팀 규모는 제기된 의혹 사항들이 많기 때문에 그것을 해소하는 데 충분한 규모로 꾸리겠다”고 말했다.

특별수사단은 검사장급 간부를 단장으로 해 전국 각 일선 검찰청에서 정예 수사 인력을 차출해 구성하는 방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