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에선 사실상 롱 재료가 소멸했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장 중에는 오는 10일 약 33조원 규모 국고채 만기 도래에 따라 단기자금시장 금리가 일제히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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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엠피닥터에 따르면 장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후 2시6분 기준 2.897%로 전거래일 대비 1.7bp 상승 중이다.
5년물과 10년물 금리는 각각 2.9bp, 4.8bp 상승한 2.959%, 3.035%를, 20년물은 3.5bp 오른 3.045%, 30년물 금리는 2.6bp 상승한 2.949%를 기록 중이다.
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서 외국인이 1763계약, 투신 515계약 등 순매도를, 금투 590계약, 은행 1841계약 등 순매수 중이다. 10년 국채선물서는 외국인이 5472계약 등 순매도를, 금투 4870계약 등 순매도 중이다.
이날 레포(RP)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2bp 오른 3.59%서 출발했고 아시아 장에서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3.6bp 상승 중이다.
주말 발표된 미국 고용 지표에 따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 폭이 25bp로 사실상 기울면서 시장 금리도 일제히 상승, 되돌려지는 모습이다.
또한 오는 10일 약 33조원 규모 국고채 만기가 도래하는 만큼 만기 상환을 위한 자금이 묶이면서 단기자금시장 금리도 튀는 모습이다. 콜 금리는 장 중 3.760%까지 치솟은 바 있다.
이에 시장에선 숏 심리가 점차 강해지는 분위기다. 한 자산운용사 채권 운용역은 “미국 고용 자체가 기대만큼 둔화되진 않아 앞쪽 구간을 사는 식으로 커브 정상화에 대한 베팅이 있어 보인다”라며 “롱 재료가 딱히 안 보이는 만큼 9월 전반적으로 상방이 열려 있고, 상승할 일만 남은 것 같다”고 짚었다.
한편 이날 진행된 국고채 3년물 통합발행 경쟁입찰에서는 2.875%에 1조6000억원이 낙찰, 총 응찰 금액은 5조2020억원이 몰려 응찰률 325.1%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