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는 7일 제22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에서 이달 19일부터 27일까지 개최하는 ‘크리스마스마켓’(K-MAS) 계획안을 밝혔다. 전통시장 300곳과 동네슈퍼 2500여곳, 소상공인·중소기업 1만 2000여개사가 참여하고, 이들의 판로 지원을 위해 30여 개의 민간 온라인 플랫폼이 함께 하는 대대적 할인·판촉 행사다.
강성천 중기부 차관은 “최근 우리 경제는 소비심리가 회복되고 수출·제조 가동률 등 기업 활동 또한 점차 개선되는 추세지만,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어려움은 가중되고 있다”며 “소상공인의 지원을 위한 내수 활성화 캠페인의 일환으로 크리스마스마켓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이디어스, 쿠팡, G마켓, 옥션 등 전자상거래 플랫폼, GS·현대·공영홈쇼핑 등 주요 온라인몰 30여개사는 ‘크리스마스 이색 기획전’을 열어 1300여개의 상품을 할인 판매할 예정이다. 최대 40%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행사에 참여하는 소상공인에게는 홍보·경품 이벤트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중기부는 이번 크리스마스마켓을 ‘소상공인 디지털 전환’을 가속하는 계기로 삼기 위해 비대면·온라인을 중심으로 판촉·할인행사를 펼칠 계획이다. 중기부가 운영하는 ‘가치삽시다’ 플랫폼과 네이버, 카카오, 티몬 등 7개의 민간채널을 연계해 50회 내외의 특별 라이브커머스를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중기부는 온라인 국민 투표를 통해 우수 중소기업·소상공인 상품 101종(식품 64종, 생활용품 22종, 파티용품 11종, 의류·액세서리 4종)을 크리스마스 특색상품으로 선정했다. 이들 제품은 ‘K-MAS 라이브커머스’ 특별 판매전을 통해 최대 50% 할인한 가격으로 판매한다.
행사 기간 ‘국민 힐링 토크쇼’, ‘국민 참여 마스크 틱톡 챌린지’, ‘수상한 산타 인증’ 등 다양한 부대 행사도 온라인으로 열린다. 이를 위해 서울 종로구 삼청로 인근에 라이브커머스 오픈 스튜디오와 크리스마스 조명 경관 등 온라인 행사용 공간이 마련된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크리스마스마켓은 올해 여름 동행세일과 마찬가지로 정부의 단계별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키며 진행할 예정”이라며 “국민과 소상공인에게 특별한 선물이 되면서 내수 소비 회복의 불씨를 이어나가는 계기가 되도록 따뜻한 관심과 동참을 부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