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타다 운영사 브이씨엔씨(VCNC)가 고강도 구조조정에 나선다. 15일 VCNC에 따르면 이 회사는 전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자 모집 공지를 했다.
전체 80여 명의 직원을 절반 수준으로 줄일 것이라는 얘기가 나오나, 감원 규모는 정해지지 않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희망 퇴직자는 오는 30일자로 퇴직 처리되며, 2개월치 월급이 지급된다. 타다는 지난 2020년 4월 국회에서 이른바 ‘타다 금지법’이 통과된 이후 택시 면허를 기반으로 합법 서비스에 주력하고 있지만, 적자가 누적된 상황으로 알려졌다.
2018년 출시된 타다 베이직은 11인승 승합차와 기사를 함께 빌려주는 렌터카 형태로, 승차거부 없는 서비스로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타다 금지법 이후 사업이 불가능해지면서 사업 구조를 개편했다. 2021년엔 핀테크 스타트업 토스에 인수됐지만 차량 수급 문제로 서비스 확대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타다의 모회사인 토스는 구조조정과 별도로 타다를 다른 회사와 합병하는 방안도 추진 중으로 알려졌다. 타다 관계자는 “경영 안정화 차원에서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다”며 “합병과 관련해선 다양한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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