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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중국 이동 통신사들이 5G 장비 테스트에 스웨덴 기업 에릭슨이 참여할 수 있도록 초청했다”면서 “스웨덴이 자국 5G 시장에서 화웨이를 배제하기로 한 결정을 바꿀 마지막 기회일 수 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11일 보도했다.
이를 두고 월스트리트저널(WSJ)는 “중국 정부가 마지막 기회를 스웨덴에 줬다”면서 “에릭슨의 참여 여부는 화웨이에 대한 스웨덴 정부의 입장에 달려 있다”고 진단했다.
에릭슨은 중국 시장 매출이 8%에 달하고, 직원 1만3000명 규모의 공장을 중국에서 운영하고 있다는 점에서 스웨덴 정치권을 상대로 로비를 해왔다. 이번 소식이 전해지면서 에릭슨 주가는 이날 3.68% 하락 마감했다.
WSJ은 “중국 언론의 경고는 중국이 자국 기업과 외교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자국 내수시장을 동원한 가장 최근 사례”라고 지적했다.
특히 지난해 호주가 화웨이 사용을 금지하고 코로나19 기원에 대한 국제 조사를 요구하자 중국은 호주산 와인과 소고기 등 수입을 제한하면서 호주 경제를 뒤흔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