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솔트룩스(304100)가 지난해 인공지능(A) 사업 확대에 힘입어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다만 신사업 추진 비용이 증가하며 영업손실 폭은 커졌다. 올해는 연간 매출의 절반 이상을 AI 사업을 통해 확보할 수 있도록 자체 생성형 AI 루시아 관련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솔트룩스는 연결 재무제표 기준 2023년 영업손실이 94억4000만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적자 폭이 확대됐다고 지난 15일 공시했다. 지난해 매출은 306억7000만원으로 전년 대비 1.1% 늘었다.
전년 대비 영업손실이 확대된 이유는 “자회사 플루닛과 미국법인의 생성AI 서비스 및 신사업 추진 비용 증가, 생성AI 어플라이언스 출시를 위한 하드웨어 및 AI반도체 구매 등 장비 원가 증가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매출은 속폭 늘어 솔트룩스는 최근 3년간 초격차 경쟁력을 확보하고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해 왔으며 이를 통해 작년에는 국내 최초의 초거대언어모델(LLM) ‘루시아(LUXIA)’를 발표했고, 서울교통공사 사업을 통해 국내 최초로 안전 챗GPT를 구축해 올해부터 본격적인 대국민 AI서비스로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루시아를 탑재한 세계 최초의 생성형 AI 어플라이언스 ‘루시아 어플라이언스’를 올해 상반기에 출시한다. 어플라이언스는 루시아뿐 아니라 GPT4 등의 오픈모델도 연동해 사용 가능하며, 특히 개발자 없이도 누구나 전원만 켜면 생성 AI 솔루션을 바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활용성이 높다.
이경일 솔트룩스 대표는 “올해 매출의 절반 이상은 LLM 사업을 통해 확보가 예상되며, 투자한 연구개발 비용 회수를 가속화해 흑자전환 시기를 앞당길 계획이다. 이뿐만 아니라 작년에 인수한 다이퀘스트와의 사업협력, NHN 등 여러 파트너사를 통해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LLM 분야에서 영향력을 빠르게 확대하고, 업계 최대의 인공지능 연구개발 인재와 자회사 AI서비스 확대로 빠르게 성장하는 AI 시장에서 선제적으로 대응할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