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토큰증권 통한 소유의 경험…100만 회원 목표”

허세영 루센트블록 대표 인터뷰
이달 10호 부동산 공개…업계 최초 두자릿수 공모
40만 회원 돌파 앞둬…하반기 100만 회원 달성 목표
인도네시아 진출…자산유동화 사업 규제 특례 받아
“모두에게 소유의 기회를…건강한 자본시장 꿈꾼다”
  • 등록 2024-07-05 오후 10:34:51

    수정 2024-07-05 오후 10:34:51

허세영 루센트블록 대표. (사진=루센트블록)
[이데일리 마켓in 김연서 기자] “40만 회원 달성을 목전에 두고 있고, 연내 100만 회원 돌파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하반기 매달 한 곳 이상의 부동산 토큰증권 상품을 선보여 고객들에게 다양한 ‘소유의 경험’을 제공하겠습니다”

허세영 루센트블록 대표는 ‘모두에게 소유의 기회를’이라는 회사의 서비스 철학을 기반으로 고객들이 다양한 상품을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지난 2018년 11월 설립된 핀테크 기업 루센트블록은 업계에서 국내 최초의 토큰증권발행(STO) 사례로 꼽힌다. 금융위원회 혁신금융서비스 인가를 받은 부동산 토큰증권 플랫폼 ‘소유’를 2022년 4월 출시해 운영하고 있다.

다양한 즐길거리 갖춘 부동산 조각투자로 고객 경험 ↑

허 대표는 ‘건강한 자본시장’을 꿈꾸며 부동산 STO 플랫폼 소유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가진 것이 아무것도 없더라고 열심히 무언가를 해서 벌 수 있는 것이 ‘건강한 자본주의’다. 노력하면 얻을 수 있다는 믿음이 생길 수 있는 사회가 건전한 사회”라며 “모두에게 소유의 ‘기회’를 준다는 것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루센트블록은 다양한 먹거리를 갖춘 뷔페처럼 새로운 부동산 투자 상품들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허 대표는 “소유의 부동산 조각투자 서비스는 원하는 것을 골라 먹을 수 있는 ‘뷔페’와 비슷하다”며 “올해 6~7개 정도의 공모를 준비하고 있다. 서울뿐만 아니라 제주도 등 여러 지역을 준비하고 있고, 식당, F&B 매장, 오피스, 호텔 등 다양한 상품을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새로운 상품마다 새로운 ‘소유의 경험’도 제공한다. 루센트블록은 직접 개인이 방문해서 혜택을 볼 수 있는 부동산을 상장하며 투자자들의 시선을 끌었다. 일례로 루센트블록의 4호 부동산 ‘문래 공차’의 경우 티(Tea) 전문 브랜드 공차 매장의 점주가 되는 경험을 제공한다는 컨셉으로 고객의 관심을 끌어모았다.

루센트블록은 최근 출시하는 부동산 토큰증권 상품마다 조기 완판 행렬을 이어가며 업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최근 10호 부동산 ‘신도림 핀포인트타워’를 공개하면서 부동산 STO(토큰증권발행) 시장에서 업계 최초로 두 자릿수 공모 트랙 레코드를 세웠다.

허세영 루센트블록 대표. (사진=루센트블록)
데이터가 증명하는 성장세…목표는 100만 회원 돌파

앞서 5월에는 9호 부동산 ‘성수동 코오롱타워’ 공모를 완판했다. 허 대표는 부동산 공모에서 실험적으로 공모 때마다 주요 키워드를 강조하고, 고객의 반응을 살피며 경험치를 쌓고 있다고 설명했다. 상장 건물을 늘려가면서 고객의 반응, 공모 과정 등을 데이터화 해 분석하고 이를 비즈니스에 활용하는 방식이다.

9호 공모에선 ‘성수동’, ‘오피스’ ,‘지식산업센터’, ‘수익률 5%’ 등 관심을 이끌 수 있는 키워드를 강조한 뒤 고객의 반응을 살폈다. 그는 “여러 키워드를 고객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고민하고 있다”며 “9호 공모를 완판하면서 ‘우리가 해온 예상들이 검증됐구나’를 알게 됐고, 그렇게 경험치를 쌓고 있다”고 설명했다.

허 대표는 상품의 다양성을 중요하게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고객 수가 늘어나려면 공모라는 이벤트가 필요하고, 상품을 많이 소싱해야 한다”며 “상품의 다양성을 갖추면 이에 따라서 고객이 유입되고 선순환이 일어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를 통해 연내 100만 고객을 달성한다는 게 허 대표의 계획이다.

최근 부동산 조각투자 시장이 위축되고 있는 것은 아니냐는 질문에 허 대표는 “오히려 상황이 더 좋아지고 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매달 유입 고객이 늘어나고 있고, 최근 40만 명에 육박했다”며 “이용자는 매년 3배씩 늘어나는 추세고, 특히 올해 많이 늘었다. 고객 체류시간 역시 중요한 지표인데 이러한 지표도 매년 좋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시장 진출 준비 마쳐…“국내시장 세심한 제도화 필요”

국내 STO 시장의 제도화가 미뤄지고 있는 것에 대해선 “세부적인 밑그림을 그리고 좀 더 섬세하게 가져가야 할 것”이라고 짚었다. 그는 “뉴질랜드의 경우 STO 관련 제도화를 급하게 진행하다가 제도화에 실패했다”며 국내 시장은 입법화 과정을 세심하게 살펴 건강한 시장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업계에 자율성을 많이 부여할수록 사고가 발생할 수도 있다”며 “루센트블록은 시장 활성화를 위해 샌드박스 기업으로서 사업을 영위하면서 알게 된 노하우를 업계와 공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단순히 반쪽짜리 법안을 빠르게 통과시키기보다 업계와 당국, 언론이 함께 고민하며 국민에게 편익을 줄 수 있는 방향을 고민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루센트블록은 해외 시장 진출 준비를 이미 마친 상태다. 인도네시아에서 1000만 회원을 보유한 프롭테크 회사 마미코스와 협업을 통해 인도네시아 시장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한국 법인 설립 이전부터 인도네시아 시장 진출을 준비해왔다는 게 허 대표의 설명이다. 인도네시아에서 자산유동화 사업을 할 수 있도록 규제 특례를 받아 사업 세팅을 마쳤다.

허 대표는 “인도네시아 시장 진출 준비는 모두 마쳤고, 적합한 시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아직은 국내 사업에서 성과를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며 “추후에는 부동산 외에도 선박, 항만, 비행기 등 다양한 자산이 소유라는 우산 안에서 돌 수 있도록 ‘모두에게 소유의 기회를’ 제공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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