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옥시덴탈(OXY, 58.96 ▼0.03% ▼1.24%*)
워런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최대 주주로 있는 석유 및 가스 생산업체 옥시덴탈 주가가 약세를 기록했다. 이날 발표한 4분기 실적이 시장 눈높이에 미달했기 때문이다.
옥시덴탈에 따르면 4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151% 급증한 83억3000만달러를,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1.61달러를 기록했다. 시장 예상치는 각각 83억7000만달러, 1.81달러였다.
한편 옥시덴탈은 이날 30억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과 함께 분기 배당금을 전분기보다 38% 인상한 주당 0.18달러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줌비디오(ZM, 73.72 ▼0.28% ▲7.43%*)
화상 회의 서비스 제공기업 줌비디오가 장마감 후 시간외 거래에서 7%대 상승세를 기록했다. 어닝 서프라이즈의 효과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4% 증가한 11억2000만달러로 시장 예상치(11억달러)에 부합했다. 특히 조정EPS는 1.22달러를 기록해 예상치 0.81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1분기 조정EPS 목표치 역시 0.96~0.98달러를 제시해 시장 예상치인 0.84달러를 상회했다. 줌비디오는 올들어 대규모 인력 구조에 나서는 등 비용 절감에 집중하고 있다.
회사 측은 “거시경제 상황이 회사 전반적인 성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젠(SGEN, 178.16 ▲10.40%)
암 전문 신약개발사 시젠 주가가 10% 넘게 급등했다. 화이자(PEF)가 인수를 추진 중이라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화이자의 이번 인수 추진은 암 등 종양학 부문의 제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알려져있다.
다만 협상 초기인 만큼 인수 관련 불확실성은 큰 상황이다.
전기차 스타트업 피스커 주가가 30%대의 폭등세를 기록했다.
위탁 생산 방식을 취하고 있는 피스커는 이날 4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조만간 ‘오션’ SUV 차량의 배송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해 생산량 목표치는 기존에 공개한 4만2400대 수준을 유지했다. 또 24일 현재 오션 예약량은 6만5000대로 11월초 집계한 6만2000대보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다른 전기차 스타트업들이 생산량 목표치를 축소하고 고객 주문 취소 등으로 예약량이 감소하고 있는 것과는 다른 양상이다.
피스크는 내년 저가 모델 차량인 ‘피어’도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피스커의 현재 현금보유액은 7억3700만달러로 올해 지출 예상액(5억3500만~6억1000만달러) 규모를 웃돌고 있다.
한편 피스커는 올해 총수익마진목표로 8~12%를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