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블은 금융규제 샌드박스 승인을 받아 블록체인 기반 부동산 토큰증권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상업용 부동산을 디지털자산증권 형태로 주식처럼 쉽게 사고 팔며 수익과 배당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롯데월드타워 시그니엘 1호’를 토큰증권으로 발행하고 플랫폼을 통한 유통 및 청산까지 성공적으로 완료해 대표적인 STO 기업으로 입지를 다졌다.
SGA솔루션이 STO 산업에 주목한 것은 성장성 때문이다. 지난해 금융위원회가 STO 가이드라인을 발표한 데 이어 한국거래소를 STO 시장 개설을 위한 혁신 금융서비스(금융규제 샌드박스)로 신규 지정하면서 국내에서도 STO 시장이 본격 개화할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졌다. 국회에서 STO 법제화를 위한 법안 처리가 다소 지연되고 있지만 업계에서는 올해 총선 후 22대 국회가 출범하기 직전 마지막 회기에 법안 통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STO 시장 선점 경쟁도 치열하다.
보스톤컨설팅그룹(BCG)과 하나금융경영연구소에 따르면 국내 토큰증권 시장은 시가총액 기준으로 올해 34조원으로 시작해 2030년에는 367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영철 SGA솔루션즈 대표는 “이번 지분 인수는 STO 사업 경쟁 우위 확보로 법제화를 앞두고 있는 STO 시장 선점을 위한 전략적 투자”라며 “양사가 보유한 사업 경쟁력을 기반으로 차별화된 플랫폼을 구축해 가파른 STO시장 성장세에 적극 대응하고 혁신 금융 생태계를 함께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